그룹이😏 : 와 저 많은 만화의 저작권들은 어떻게 다 허가받았을까!!!! 세상아, 보았니? 보고 있니? 만화 속에는 이렇게 낭만이 가득하단다. 그리고 그 낭만들을 우리 오타쿠들이 널리 펼치면서 이 세상을 로맨틱하게 만들고 있다고...! 오타쿠가 세상을 구한다아아악!!!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가는 추세인 케이팝 속에서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말아주는 걸그룹이 있다 !? 엔믹스는 데뷔 때부터 믹스팝이라는 장르를 밀며 엔믹스만의 스타일을 고수해 오고 있어. 처음 들었을 때 살짝 정신없이 들었지만 이제 다들 스며들었지 ? ㅎㅎ

이번 레터 추천 앨범으로 가져온 이유 .. 바로 이 첫 번째 트랙 .. 'High Horse'는 재즈를 백그라운드 사용되고 힙합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곡이야. 이렇게만 들어도 아이돌 그룹에선 낯선 조합이지? 피아노 선율과 빈티지한 드럼과 기타 사운드의 조화란 ..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 그리고 더욱 좋았던 건 엔믹스는 보컬이 강점인 걸그룹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멤버들의 보컬을 가장 잘 활용한 곡이라고 생각해. 또 기존의 엔믹스 느낌을 잘 보여준 곡은 개인적으로 타이틀보다 'Slingshot(<★)'이 우리가 아는 엔믹스의 맛이라고 느껴졌어. 90년대 Rave House 장르와 Ratchet이라는 장르를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엔믹스의 그룹이름값 제대로 하는 곡이지. 마지막 트랙 'Ocean' 에선 몽환적이고 잔잔한 파도 같은 보컬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곡이 개인적으로 더 많았으면 좋겠어.

타이틀인 ‘KNOW ABOUT ME’는 사실 이게 타이틀이 맞나? 생각이 들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엔믹스는 다른 케이팝과 달리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해. 대중성보단 실험성과 예술성이 더 가미된 .. 구성과 휘몰아치는 보컬 .. 그니까 좀만 더 엔믹스에 스며들어보세요 .. 진짜 좋은데 .. 특히 릴리의 보컬과 지우의 chorus 파트는 들을수록 너무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

또 이 앨범을 얘기하면서 엔믹스의 Fe304 세계관에 대해 말을 안 할 수가 없지😎 왜냐하면 Fe304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거든! 하나의 세계관을 마무리 짓는다는 건 이제까지 해왔던 여정과 앞으로의 의미를 담는다고 할 수 있어. 첫 프로모션 영상 속에 이전 앨범 [BREAK], [STICK OUT]에서 나온 요소들이 나와. 이후 Field를 떠나 믹스토피아로 간다는 걸 알려줘. 그리고 마지막에 'Towards the Utopia, Together with Nmixx'라는 문구가 나오는 이 문구는 엔믹스 데뷔전 영상에 언급된 영상으로 떡밥을 회수했어. 현실 세계를 표현하는 Field에 있으면서 유토피아를 직접 만들어 가야 한다고 깨달으며 세상이 정한 한계에 도전하며 이 앨범을 시작해. 그래서 곡 가사 속엔 새로운 도전, 세상을 향한 틀을 깨부수는 듯한 가사가 많아.

개인적으로 엔믹스는 늘 대중성 보다 본인들의 스타일을 밀고 나간다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 역시 그렇지만 그동안 엔믹스만의 스타일을 갈고 닦아 완성도 있고 디테일이 잘 살아 있던 앨범이었다~~

'High Horse'는 선공개로 나올 때부터 너무 좋아 하루 종일 들었어💙 브레이크비트와 재즈 팝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믿듣 조합 믹스팝으로 힙합 장르에서는 요즘 이런 스타일이 많아 트랙 흐름은 크게 신박하다 느끼지 못했는데, 탑라인의 흐름이 싱잉랩에서 고음이 갑자기 펼쳐지는 시네마틱한 스타일이 신박해서 완전 이 영화에 빠져들고 싶을 정도였어!

'Papillon'은 송폼마다 스타일이 도드라져서 하나하나 짚어서 듣다보면 금방 곡이 끝나 버림;; 보컬 찹과 808 베이스와 신디사이저가 한데 엉켜 묵직한 사운드를 내는 intro를 지나 verse의 시작을 배이의 중저음 보컬이 임팩트있게 시작하여 코러스를 다양하게 변환한 게 기계적이지만 아름다워… pre-chorus에는 음을 확 높혀 길게 끄는 애드립 스타일의 탑라인이 예술적이야.. chorus에 다시 잘게 쪼갠 랩으로 리듬감을 다시 당겨온 후, post-chorus의 이국적인 스타일의 탑라인을 노래해 곡이 풍부해졌어!

대중성을 중요시하는 여자 아이돌 앨범에서 난해해서 한 번 나오기도 힘든 곡들이 모두 모여 있는 앨범이라 더 애착이 생기는 것 같아💦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 많이많이 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그룹이😏 : 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앨범이랄까 🤔 장르를 믹스하는 음악적 가치관을 가진 그룹이라 항상 실험적인 음악들을 들고 오겠지만 대중성을 좀 겨냥해줬으면 어떨까.. 사실 1번 트랙 'High Horse'를 듣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 트랙들에 너무 기대를 했을지도 🤣 2010년대 B.o.B가 생각나는 감성적인 피아노 리듬에 힙합 비트, 소울풀한 보컬에 진짜 감동받았거든.. 타이틀곡인 'KNOW ABOUT ME'는 쇠맛나는 화음으로 왜인지 aespa를 너무 따라가려 하는 것 같고 타이틀 곡으로는 너무 파워가 모자라다고 생각했어. 오히려 3번 트랙 'Slingshot(<★)'이 타이틀곡감이라고 아주 작게 생각해 보았다.. 힛. 그래도 역시 대기업의 향기가 난다 💰

오픈 릴, TV 드럼, 선풍기를 개조한 일렉트릭 팬 하프, 아코디언을 개조한 테이프 레코디언으로 주로 연주해!

그룹의 리더인 Ei Wada는 어릴 때 넘어지며 테이프 레코드가 망가져 릴을 손으로 고치며 조작하다 악기로 연주할 수 있겠다 생각했고, 어릴 때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며 본 가믈란 연주에서 영감을 받았대.

그 후 대학교 과제 공연을 위해 우연히 TV 영상 단자와 음성 단자를 반대로 꽂았더니 생긴 노이즈를 발견하였대. 그 후, 릴투릴 기계로 실험하기 위해 오픈 릴을 컴퓨터에 연결하고 전선을 끊어보며 지금의 음악이 탄생하였고, 지금의 밴드로 결성이 된 거야~ 이 음악의 장르를 "magnetik punk"라고 밴드가 정의하였다고 해!

사실 설명만 들어선 정말 괴짜인 밴드같지? 하지만 이 밴드의 라이브를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거야. 기괴한 스타일의 음악은 물론, 테이프를 뜯는 퍼포먼스가 멋있어서 시간 순삭 당해… 그래서 이 밴드는 시청각을 자극하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로 테이프를 뜯는대… 음악에 진심인게 느껴지지 않니? 얼른 우리 함께 다른 차원의 음악을 맛보러 가보자💫

그룹이😏 : 내 통장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해... 한 번도 무얼 가져본 적이 없어.. 언젠간 꼭 호강 시켜 줄게.. 근데 진짜 이번만... 힘 좀 내주라.. 이제 봄이고 돌아다니기도 좋은데 장르별로 하나씩은 가줘야 하는 거 아니겠니!! 부산 뿐만 아니라 경상도 권에 더욱 많은 종류의 페스티벌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어 ㅠ

새로이🤩 : 어떻게 한 번에 다 갈 수 있는 세트 상품 없나? 공연장으로 전국투어를 하고 싶어..(다 죽은 체력과 텅 빈 지갑을 갖고서 …) 개인적으로 올해 부락도 꼭 갈꺼라 로드투 부락에 제일 관심 간당. 그치만 .. 리스트에 없는 여러 다양한 아티스트들아 지방도 와주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