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레터 뮤:사이드 아웃 #97

2025. 12. 19.

🎵음악 레터 뮤:사이드 아웃 #97

MU:SIDE OUT

"격주 금요일 17시, 소식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희 뮤:사이드아웃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이 레터가 2025년의 마지막 레터라는 사실을..! 물론 아직 2025년이 끝나려면 열흘도 넘게 남았지만, 격주로 발송되는 뮤사이드 아웃의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이랍니다😥 게.다.가. 다음 주면 크리스마스라니, 참.. 시간이 빠르죠? 온 세상이 조명으로 물들고, 어디를 걸어도 캐롤이 울려 퍼지는 걸 들으니,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저는 매년 연말에는 Farewell 공연을 다니곤 했는데, 올해는 시간이 잘 안 맞아서 혼자 쓸쓸한 연말을 맞이할 계획이랍니다..💫 여러분의 2025년은 어땠나요? 뿌듯했나요, 실망스러웠나요, 혹은 그저 그랬나요? 어떤 한 해를 보냈다고 한들, 우리 모두의 1년은 소중했으니 너무 낙심하지 말고, 내년을 위한 도약이었다고 생각하자구요💪 그럼 올해의 마지막 레터, 시작합니다!

💌Track #1 추천곡

Only Thing I Ever Get For Christmas (Album Version)- Justin Bieber

[Under The Mistletoe (Deluxe Edition)] 2011.01.01 발매

흥이😚 : 2000년대 팝 감성 그득 담은 크리스마스 앨범~~ 밤티나는 베이스와 비트 박스.. Chorus가 굉장히 캐치해서 이 긴 제목이 걍 머리에 콱 박히게 돼… 마치 라잌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바이브..

비버의 미성과 장점인 바이브레이션이 R&B에 잘 녹아들어 그냥.. 내가 살살 녹게 됨🧊👉💧

특히 bridge에 눈송이가 어깨에 사르르 떨어지는 듯한 아르페지오 EP와 통기타의 연결이 더 설레게 하는… 그거 몽지 알지 몽글몽글하구❄

시끌이🤯 :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비트박스 조합의 캐롤..? 제법 새로운 걸🤔 송폼이 넘어갈 때마다 자유자재로 드럼 사운드와 호환돼서 좋았어!

그룹이😏 : 아니 흥이 에디터, 이 사운드가 어떻게 밤티일 수가 이쒀....! ㅠ R&B 애호가는 웁니다 😭 이 짱짱한 어쿠스틱 기타야말로 그 시절을 상징한다구! 이 시절 비버 정말 귀엽지 않니.. 벌써 14년 됐다고...? 믿 을 수 없 어

새로이🤩 : 와 저스틴 비버 아기 때 보컬이 여실히 드러나는 캐롤이다 (p) 많은 캐롤을 들었지만 이런 느낌도 새롭고 좋은 거 같아. 로맨틱하고 따뜻하면서도 리드미컬한 게 조화로워서 더 좋게 느껴졌어!

Warm December - Julie London

[Calendar Girl] 1956 발매

시끌이🤯 : 겨울은 뭐다!? 재즈다! 시중에 'Warm in December' 혹은 'Warm December'라는 곡이 정말 많은데, 이 곡이 바로 원곡이야. 무려 1956년에 발매된 클래식한 느낌의 재즈곡이라는 사실! 시작하자마자 느껴지는 빈티지한 무드와 내 마음에 평안함을 가져다주는 일정한 콘트라 베이스 라인이 너무 좋다.. 저 뒤로 잔잔히 깔리는 재즈 피아노 사운드와 간간히 포인트를 더해주는 브라스 사운드, 거기다 무게감 있는 로맨틱한 보컬이 한없이 추운 내 12월을 아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중이야❤️‍🔥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거의 모든 타입의 리메이크 버전을 듣고 결국 원곡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다들 이 노래 듣고 따뜻한 겨울 보내길 바라! Merry Christmas🎄

흥이😚 : 크리스마스 = 클래식 재즈는 아주 유서깊은 조합이군요🧐 재즈 악기들의 따뜻한 분위기는 어떤 악기도 못 따라오지~!

그룹이😏 : 아아니 50's JAZZ를 가져오면 어떡해 시끌이 에디터, 진짜 반칙이잖아 💥 뱅쇼나 와인 한 잔 딱 들고 살랑살랑 흔들기 좋은 따듯한 바이브야. 근데 잠옷은 수면잠옷이어야 되는 거 알지?

새로이🤩 : 발매년도 권력 ㅇㄱ ㅈㅉㅇㅇ? 빈티지한 재즈 사운드가 그냥 바로 연말 분위기로 만들어 주잖아 // LP로 들어도 너무 좋을 거 같지 .. 포근하면서도 간드러지는 보컬도 너무 좋네요 .. 우드톤의 카페에서 이 음악을 꼭 틀어주면 좋겠당 !!

To: You - Baby Rose

[To: You (a holiday joint)] 2021.12.01 발매

그룹이😏 : 나는 하루 온종일 음악에 노출되는 직업군에 있는데 말이야.. 매년 이 시즌은 정말 힘들어,, 왜냐면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캐롤송들을 몇 달 동안이나 들어야 하거든 😵‍💫 그래서 나를 위해서, 또 여러분을 위해서 뻔하지 않은 신선한 시즌 곡을 가져왔다구~ 😖
봉봉~ 거리는 봉고 드럼이 정말 인상적이지 않아? 겨울 시즌을 노린 곡에 뜨거운 아프리카의 악기를 사용하다니, 신박한 발상이 아닐 수 없잖아. 곡의 메인 리듬은 아주 그룹이 하지만 즐거워하는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 작은 벨 소리들과 어울리며 반짝이는 듯한 신스, 그리고 오른쪽에서 간간이 들리는 피아노는 마치 장난감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 같은 사운드야 🎹 성대 깊은 곳을 누르며 내는 듯한 Baby Rose의 목소리는 말모말모.. 들을 거리가 많은 즐거운 나만의 캐롤이다,, ⭐
이 곡은 [To: You (a holiday joint)]의 1번 트랙인데, 앨범의 마지막 트랙은 바로 'To: You(part 2)' 라는 것... 신스와 건반만 남긴 심플한 트랙에 또 다른 가사를 입혔는데 원곡과는 아주 다른 매력이 있으니 꼭 들어보길 바라! 해피 홀리데이 ♥️

흥이😚 : 크리스마스는 역시 모두가 함께하는 파티니까~ 챈팅과 대화하는 앰비언스를 적극 활용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

시끌이🤯 : 캐롤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봉고 사운드에 연말 느낌을 주는 타입의 건반과 신스 사운드 조합 신선해~!~ 밤에 반짝이는 조명들 사이를 걸으며 듣기 좋은 느낌✨

새로이🤩 : 약간 에어팟 노이즈 캔슬링 끄고 듣는 느낌이 드는 게 거리에서 혼자 걷고 있어도 혼자가 아닌 기분이 들게끔 해주는 곡이야. 목소리 자체만으로 이미 연말 분위기 물씬이잖아 .. 🤍 리듬감이 특히 좋았어 ~~

It's That Time of Year - 청하

[Christmas Promises: Again] 2025.12.05 발매

새로이🤩 : 청하가 은근 캐롤 음악 맛집인 거 알아!? 캐롤의 정석, 연말 음악의 필승 요소, 포근하고 따땃하고 반짝거리는 음악에 청하의 시원한 보컬이 .. 이제 진짜 한 해가 다 지나가는구나 ~~,, 를 느낄 수 있던 거 있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하만의 캐롤을 발매했어!!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에 섬세한 슬레이벨과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반짝거리는 팝송이야. 특히 경쾌하고 중독적인 chorus가 참 좋아~ 영상 속 청하도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편집해서 그런가 특히 잊고 지내던 소중한 인연들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연말 약속이 잡고 싶어지는 곡이었어 ㅎㅎ 청하하면 퍼포먼스 위주의 댄스곡들이 생각이 나는데 이런 팝송도 잘 어울리는 거 ㅈㅉ 권력있다 .. 하루 종일 틀어놔도 질리지 않는 곡이라 다들 크리스마스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면서 슬쩍 틀어보는 거 어때?🎄

흥이😚 : 16비트 정박이 주는 신나는 분위기를 크리스마스에 잘 녹여내어 신나는 크리스마스 송을 만들어냈어!

시끌이🤯 : 크리스마스 거리의 활기참을 한 곡에 옮겨놓은 느낌이구만! 슬레이벨은 이렇게 쓰는 거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곡 분위기에 잘 어울려🔔 청하 목소리는 더 말할 것도 없지!😤

그룹이😏 : 이야 빠른 리듬으로 흔들리는 슬레이벨이 진짜 쏟아지는 것 같아,, 벨 흔드신 분 팔 괜찮아요?(겠니) 앙증맞은 일렉기타가 아주 밀레니얼스럽고 경쾌해! 높은 톤의 청하의 목소리와 잘 어울려 👍

💌Track #2 추천앨범

[SABLE, fABLE] Bon Iver

2025.04.11 발매

_오늘의 에디터 그룹이😏

이봐, 이맘때 캐롤은 너무 식상하지 않아? 😏 이 쓸쓸하고 쌀쌀한 계절에 딱 좋은 장르가 또 하나 있지. 바로 FOLK, , , 오늘은 끝내주는 밴드 Bon Iver의 끝내주는 앨범 [SABLE, fABLE]을 들어보자 🎧

총 13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 Disc 1에는 단 네 곡만 들어있는데 아주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트랙들이야. 거의 저스틴 버논의 목소리와 기타로만 구성되어 있지. 그 때문에 청자들은 자연스레 가사에 몰입할 수 있게 되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을 성찰하고 용서를 구하는 시적인 가사들이 아주 무겁게 들려. 'Sable'은 '검은색'을 뜻하는 단어 이기도 해. 이 가사들 안에 담긴 시간을 그는 아주 어두운 검은색으로 표현했어. 1번 트랙을 듣고 놀라지 마! 음원이나 음향기기가 고장 난 게 아니니까 🤭 마치 사이렌 소리 같기도 하고 채널 조정 소리 같기도 한데, 정신을 확 일깨우며 잠시 행동을 멈추게 돼. 그가 자신을 돌아보게 된 어떤 계기 같은 것을 강렬하게 표현한 게 아닐까?

그리고 Disc 2로 넘어가는 순간 앨범의 장르가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풍성한 전자악기 사운드가 우리를 휘감아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는 것 같지. 'Fable'은 '우화', 즉 앞선 깊은 고독에서 해방되어 배움을 얻고 희망으로 물든 감정들을 그려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 희망의 원천은 바로 '사랑'. 동반자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지. 사랑을 품고 느끼며 베풀어 사는 거야 , , ,😢 전자악기, 바이올린, 피아노, 깊은 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들을 과하지 않게 사용하며 곡마다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여태 Bon Iver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가스펠적인 요소들도 들어가 더욱 풍성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 단연 나의 귀에 띄는 사운드는 Mk. gee 스타일의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였는데, 이 사운드로 인디스러운 바이브도 캣-치 했다고 느꼈어. 이렇게 보니 이 앨범 상당히 욕심쟁이인 것 같기도 하네. 그, 런, 데, 밝은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마지막 트랙 'Au Revoir'에서는 갑자기 가사도 없어지고 앰비언트 적인 사운드만 흘러나오는가 싶더니 점차적으로 다시 검은색이 보이는 것 같은 분이기에 사로잡히게 돼. 그러고는 긴 침묵이 이어지지. 다시 어둠이 반복되려고 하는 걸까?

글을 읽고 약간 눈치챈 빙봉이들도 있겠지만 앨범의 제목과 앨범 커버는 미술적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 정사각형의 가운데 검은 사각형이 바로 'sable' 이고 바깥 분홍색의 큰 사각형이 'fable'을 상징하고 있어. 두 색은 섞이지 않고 아주 뚜렷한 경계선을 품으며 커다란 정사각형 안을 꽉 메우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우울과 희망, 두 감정은 영원히 섞이지 않겠지만 우울보단 희망이 훨씬 크고, 마침내 그 두 감정을 나누어 품을 수 있는 온전한 정사각형의 Bon Iver, 혹은 Justin Vernon 자기 자신이라고 해석했어 🤔 빙봉이들의 해석은 어때?

흥이😚 : 곡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앨범을 연결하는 하나의 트랙을 연출했어. 난 크리스마스가 특히 더 잘 느껴지는 곡에 집중해서 들어봤어~

'AWARDS SEASON'은 미니멀한 구성은 어떠한 요소를 넣어도 큰 반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들려줬어. 잔잔하고 따뜻한 보컬 사이에 브라스 연출이 그 어떤 구성보다 더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어~

'Everything Is Peaceful Love'는 몽환적인 신디와 젬베스타일의 비트가 여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 보컬 이펙트를 더 동그랗게 믹싱하여 연말 분위기를 한층 높인 것 같아! 난,, 특히 chorus의 메인 탑라인을 상승하게 만들어 설레면서 안정적인 라인을 완성했어!😌

'Au Revoir'는 마치 현대 미술의 배경음악처럼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건반과 이질적인 디스토션이 섞여 있어. 난 오히려 너무 평안한 것보다 약간의 불편함이 섞여 있는데 더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편이거든? 그래서 이 마지막 트랙을 듣고 느낀 바가 많았어..

시끌이🤯 : 마냥 따끈한 포크 앨범을 기대하고 들은 나 자신 반성합니다.. 1번 트랙 듣고 벙쪄있다가 2번 트랙 'THINGS BEHIND THINGS BEHIND THINGS'에서 자연스럽게 fade 되는 걸 듣고 '아 이거 심상치 않다..!' 싶었어!!! CD 1의 4곡을(실상 3곡) 한 번 쭉 듣고 나니 '쓸쓸한 느낌도 처연하게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사이에서도 4번 트랙으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슬픈 느낌을 덜어내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

그렇게 시작된 CD 2의 1번 트랙 'Short Story'에서는 전자음을 사용해 확실한 분위기 전환을 꾀하지. 마치 1에서 고민해 온 부분들이 다 해결된 듯 말이야. 1에서의 곡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포크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2의 곡들은 다른 장르와 결합된 포크트로니카 등의 새로운 장르를 통해 이 곡에서 담아낸 행복감이 느껴지게끔 만든 것 같달까..😊

새로이🤩 : 얘들아, 이제 진짜 겨울이 왔다 이 앨범 틀자 .. 가볍게 들어보자 하고 1번 트랙 틀었는데 틀자마자 듣는 마음가짐을 고쳤잖아. 직관적이면서도 은유적인 이 앨범은 트랙을 꼭 순서대로 들어봤으면 좋겠어. 앨범명 속 SABLE에서 fABLE로 연결되는 과정은 어둠 -> 빛, 슬픔 -> 기쁨, 외로움 -> 만남으로 연결되는 것과 상응하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앨범 커버의 비율도 주홍빛의 컬러가 검은색을 감싸고 있는데 트랙의 비율도 SABLE의 비중이 4곡, fABLE의 비중이 9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트랙마다 연결되어 있는 것들도 있으니 .. 안 들어볼 수가 없겠죠 응응

Disc 1에선 아무래도 'AWARDS SEASON'이 가장 좋았는데 5분 이상의 긴 곡이지만 고요함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 멍때리면서 집중하게 되는 그런 느낌 .. 트랙 중간에 나오는 브라스 사운드가 귀를 확 사로잡았다가 다시 사라지는 것도 .. 은근히 무력해지면서도 차분하게 만드는 게 정말 5분이라는 시간이 오히려 짧게 느껴졌어. 이 곡 이후 넘어가는 Disc 2에서는 fABLE의 의미를 톡톡히 각인시켜 주듯 상대적으로 밝고 희망적이고 경쾌한 느낌이 있어서 사실 이쪽이 좀 더 내 취향이었어 🤧 특히 'Everything Is Peaceful Love', 'Walk Home', 'Day One (feat. Dijon & Fock of Dimes)' 까지의 연결이 극락 .. fABLE이 의미한 Disc 2 트랙 대부분 레이어가 촘촘히 쌓이고 신스와 리듬이 확실히 밝아진 게 묘하게 꿈 같은 느낌도 들고 .. 밝은 건반과 신스, 겹겹이 쌓인 보컬들의 조화는 그냥 하룰라라 가죠 .. 특히 'Everything Is Peaceful Love' 속 몽환적인 페달 스틸과 바이올린 사운드는 온전하게 음악을 느끼고 싶게 만들어. 평화롭고 .. 브라스 사운드와 함께 하는 올드팝까지 모든 구성 요소가 좋았어. 'From'은 무난하게 대중적으로 좋을 거 같은 곡으로 컨트리와 어쿠스틱함 그 어딘가의 팝송으로 호불호 같은 건 절대 없을 거 같지 ㅎㅎ 곡을 하나하나 해석해서 듣기엔 좀 심오할 수도 있지만 멜로디와 감정선을 그대로 느끼며 흐름에 휩쓸려가다 보면 어느새 앨범이 끝나있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거야. 나는 연말에 또 들어야지 ~~

💌Track #3 주목! 할 아티스트

Lakecia Benjamin

_오늘의 에디터 시끌이🤯

나야, 겨울 재즈무새..

그래! 오늘도 겨울엔 재즈를 외치면서 재즈 뮤지션 소개할거야. 왜!? 대신 오늘은 재즈 보컬 말고, 색소포니스트를 소개할게!

재즈에 브라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거 다들 알지? 벤자민은 Young Titans of Jazz라는 밴드로 시작해 Missy Elliot, Alicia Keys 등 우리가 아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다니던 투어 뮤지션이었대. 이후 연주자 외 자신의 또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Soul Squad라는 팀을 결성해 밴드 리더로서, 작곡가로서도 활동하기 시작했어. 그 이후 그래미 어워즈 재즈 관련 부문에 여러 번 노미네이트 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꾸준히 인정받는 중이야! 올해 6월 발매한 싱글 'Noble Rise'라는 곡으로 이번 그래미에도 역시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진짜 좋으니까 꼭 상 받았으면 좋겠다..🏆 이 곡은 한국 음원사이트에는 없고 유튜브나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니 재즈 inst 좋아하는 사람은 꼭 접해봤으면 좋겠어😘

추천곡 : The Christmas Song (feat. Christie Dashiell), Noble Rise (feat. Immanuel Wilkins & Mark Whitfield), Let G

💌Track #4 주목!할 공간

심야 서점 음악회 - 부산

_오늘의 에디터 흥이😚

요즘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책과 음악 감상회🎻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거 알지? 이 두 가지를 합친 이색 음악회가 있어서 소개해 주려고 해~

영업을 끝낸 문 닫힌 서점에서 시작되는 클래식 연주회.. 그 날 연주하는 곡에 페어링 와인 대신 책을 추천해 주는 이색 음악회야! 중간 인터미션동안 준비된 다과와 음료를 마시며 추천 책도 구경할 수 있는 복합 음악회인 거지! 벌써 교양 충전되는 느낌 온다 와🔋

사실 이 음악회 이미 입소문을 탔는지 지금은 전석 매진이야😥 하지만 중간중간 취소 표도 나오고, 가끔 스페셜 좌석도 오픈한다고 하니 궁금한 빙봉이들은 기회를 엿봐도 좋아!

일시 : 12월 19일 (금), 26일 (금)

시간 : 21시 (러닝타임 80분)

장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59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 교보문고

입장료 : 89,000원

문의 : 카카오톡 채널 @그리니어

💌Track #5 Breaking mu:se

표절과 오마주, 레퍼런스 참고의 차이가 뭔지 아시는 분!?

ㄴ저요 ~~~~

_오늘의 에디터 새로이🤩

요즘 음악을 들으면 빠르게 유행이 지나가는 만큼 "어? 이 음악 어디서 들어본 느낌인데?"라는 느낌 받아본 적 있지 않아? 단순히 레퍼런스를 참고했을 수도 있고 오마주해왔을 수도 있고 .. 너무 똑같으면 표절이 돼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 이 세 가지는 비슷하지만 분명 다른 개념이야! 레퍼런스, 오마주, 표절 모두 기존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어. 실제로 창작이라는 행위는 모방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무언가를 만들어 낼 때 기존의 무언가를 참고해서 나오게 돼. 하지만 어디까지 참고했고, 어떻게 가져왔는지에 따라 달라져!! 하나씩 예시와 함께 알려줄게.

"레퍼런스 참고"는 한 줄로 말하자면 분위기나 스타일, 요소만 참고하는 것으로 사실 거의 모든 음악의 출발점이야. (음악뿐만 아니라 디자인,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 서치는 기본이지 😎) 장르, 리듬, 그루브, 사운드 더 나아가 컨셉, 의상, 분위기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수집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지. 예시로 박진영의 'Honey'는 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스타일을 레퍼런스로 삼았다는 얘기가 있어. 리듬감과 그루브는 떠올려 지지만 멜로디와 곡의 구조는 확실히 다르지? 요약하자면 영향은 받았지만 절대 같은 음악은 아닌 거지!

"오마주"는 존경해서 일부러 티 나게 가져오는 것으로 어떻게 보면 약간 리스펙!?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지. 음악 속에 공개적으로 무언가가 떠오르게끔 제작한 것으로 원곡이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과 시각, 요소를 더해서 만들어. 예를 들어 이승환의 10집인 [Reason (리즌)]은 세계적인 밴드 Beatles (비틀즈)를 떠올리게 하지. 하지만 영화 속에서 오마주는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똑같이 가져다 써도 저작권 문제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그러나 음악 속에서는 표절로 문제가 될 수 있어. 즉 아무리 제2의 창작자가 오마주라고 주장을 해도 원작자가 표절이라고 주장하며 재판을 신청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지. 그래서 두 저작자 사이에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 그래서 크레딧에 원곡자를 꼭 표기하는 것도 중요해. 실제로 효민의 '메이크 업 (Make Up)'이 지코가 프로듀싱한 음악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지코가 본인의 SNS에 오마주하고 싶다고 사전 동의 후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해명한 일도 있었어. 한 줄로 정리하자면 알아보라고 만든 차용과 리스펙의 의도를 담아 만든 곡이라고 할 수 있어.🙌🏻

마지막은 창작자라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표절"에 관한 거야. 핵심적인 요소들이 너무너무 비슷한 경우를 얘기하는 데 표절은 의도가 있든 없든 상관없어. 멜로디, 후렴, 코드 진행처럼 곡의 핵심 되는 부분들의 거의 똑같다고 판단되면 문제가 돼. 그래서 표절은 감정과 애매한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 구조적 판단의 영역에 가까워. 실제로 George Harrison (조지 해리슨)의 'My Sweet Lord'는 The Chiffons (더 치폰스)의 1963년 발매 곡인 'He's So Fine'을 표절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고, 법원은 '무의식적 표절'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냈지. 법원의 두 곡의 후렴구 멜로디와 리듬의 거의 동일하다고 판단했고 George Harrison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패소했어 ㅜ.ㅜ 이렇듯 표절은 새 곡처럼 들리지만 구조라던가 멜로디, 리듬 등 큰 요소가 거의 그대로 들어간 거라고 생각하면 돼. 명확한 수치는 없지만 창작물 표현 복제, 고의성, 실질적 유사 등을 고려한다고 해.

다음에도 음악을 듣다가 이거 표절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 참고 요소 정도인지 존경의 표현인지 아니면 정말 똑같이 복사된 건지 고려해 볼 수 있어. 알고 들으면 더욱더 재밌다구 !! 특히 오마주한 곡이 있으면 그에 대해 어떤 부분을 어떤 의미로 오마주 했는지 그런 관계성을 보는 것두 재밌지 않아?? 곡의 세계관이 넓어지는 느낌이랄까 .. 빙봉이들 생각은 어때?🧐

흥이😚 : 결국 모든 건 제작자의 양심에 달려있는 문제가 될 것 같아. 모든 매체물은 어떤 누구에게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나..

시끌이🤯 : 한 곡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다른 곡이 발매될 때면 SNS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는 일이 있잖아? 그럴 때마다 오마주라는 주장을 보면 '그럴 수 있지..' 표절이라는 주장을 볼 땐 '그런가..?' 하며 갈팡질팡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란 말이야~!~! 아무래도 원곡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의성의 유무가 아니면 거의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아. 물론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작품이 나올 때도 많지! 하지만 기준을 세우기 어려운 탓에 매번 으심되.. 하며 듣는 것도 지치는 감이 있어서 나는 너무 잦은 사용은.. 조금 뭔가.. 뭔가야.. 알지 다들...? 내가 너무 지쳤을 때 들은 탓일지도🤔

그룹이😏 : 근데 표절은 진짜 무슨 심보지🤔 아주 괘씸한 원작자에 대학 모독이다!! 이제는 표절이 아니라고 우겨도 AI가 비교분석해서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줄 거야. 요새는 패러디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유명 가요를 트로트로 패러디하는 거 다들 봤어? 원작자들도 즐거워하며 즐기는 것 같더라고 🤭 창작이라는 게 진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만큼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이 드는 건데 이런 노력들이 헛되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즐거운 일만 가득한 창작 세계가 되었으면 조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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