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는 꽃이란 주제치고 강렬한 신스로 무게감이 있는데 pre-chorus에서 베이스를 가볍게 해 분위기를 풀어주면서 아르페지오를 많이 사용하는 탑라인으로 향기가 퍼져나가는 듯 빌드업을 해주는 게 인상적이야🌫💐🌫 chorus 시작이 엇박이라 약-강의 강에 더 찝어서 파워를 준 리듬감도 좋고, 신디와 타악기를 많이 사용해서 단순하지 않고, 음의 밸런스들이 참 좋아👏 chorus 끝에 브라스의 스타카토로 음이 높아지는 건 꽃가루를 팡팡팡! 터트려줘야 할 것 같아! 완전 오감을 자극하는 곡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선공개 곡인 'YoYo'의 몽환적인 intro>verse>pre-chorus도 좋아해서 이 곡의 chorus 브라스 부분과 하이브리드로 섞었으면 어땠을까도 궁금해❗

The Last Dinner Party는 브릿 어워드에서 신인상, BBC Sound of 2024 신인 부문 1위를 득표하는 영국에서 🔥핫한 신인 밴드야. 이번 앨범은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 James Ellis Ford와 함께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였어!

2021년에 결성된 후 공연을 주 무대로 하다 이번 해에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인데 모든 것의 핵심 키워드가 “카타르시스”이다 보니 이 앨범의 주제 또한, “카타르시스적”이고 공동체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것이 느껴져. 해방을 원하고, 그리고 비로소 해내는 것. 분위기는 한 마디로 바로크식+록 음악이라고 정의하고 싶어. 고전 음악에서 사용되는 플루트, 아리아와 웅장함이 기반이 되지만 클래식한 연주법, 그 안의 불규칙함, 변조가 인상적이야. 이런 게 바로 퓨전 아닐까?

외국은 앨범 안에 열고 닫음, 기승전결이 있어서 앨범 전체를 한 번에 듣기 굉장히 좋은데 앨범의 주 제작 멤버인 애비게일(Abigail) 또한 시작, 중간, 끝이 존재하는 앨범의 개념을 좋아해서 이 음반을 만들 때도 장면을 설정하고 시작했다고 해.

수록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Caesar on a TV Screen', 'Beautiful Boy'는 남자로 살아가는 세상, 'Sinner', 'My Lady of Mercy'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Portrait of Dead Girl'은 그림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Burn Alive', 'Mirror'는 자신이 느낀 고통을 예술로 표현하였어. 곡의 분위기와 만들게 된 계기, 가사를 보면 심오하지만, 그 안에 많은 고민이 만들어 낸 예술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수록곡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애플뮤직의 설명 원문과 번역본을 링크해 둘게!

난 'Beautiful Boy'와 'Sinner'가 임팩트 있는 포인트 부분이 있고, 캐치한 라인들이 많아서 더 마음이 가더라고!

이 앨범은 꼭 전체를 한 번에 듣길 추천해💝

행복이🥰 : 1번 트랙부터 뮤지컬 시작하는 프롤로그의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찾아보니 진짜 뮤지컬 서곡을 생각하면서 썼다고 해. 차분하고, 록적이고, 통통 튀고, 신비로움 등등 끌리는 곡이 다 있네! 내가 봤던 뮤지컬 중에 <리지>나 <브론테> 같은 여성 서사 록뮤지컬 장르가 있는데 이 앨범과 잘 어울려. 밴드 사운드가 라이브처럼 현장감도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 완전 딱이야!

그룹이😏 : 아니 앨범 제목은 '환상의 서막'이라는데 저는 이미 환상의 한가운데 있는데요,,, 이 앨범 전체가 한 영화 같아. 1번 트랙인 'Prelude To Ecstasy'가 마치 영화 시작하기 전에 여러 제작, 투자사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 같고 여러 업앤다운을 지나 'Gjuha' 같은 터닝포인트가 있었고 'My Lady of Mercy'부터 약간 사그라지면서 영화의 엔딩을 향해 달려가다가 'Mirror'의 끝부분에서 후속편이 예고됐다... 하 진짜 이런 앨범은 그냥 한 대 팍! 치면서 야, 나 그냥 니꺼 하면 안 되냐? 🖐

행복이🥰 : 이런 프로젝트 너무 좋다. 지역 경제도 살리고 문화생활도 하고! 조금 더 바라는 건 우리나라는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거의 수도권에서만 국한되어있는 것 같아.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많이 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커.

그룹이😏 : 케이팝이 지역경제까지 이어진다니! 케이팝과 팬문화가 정말 날이 갈 수록 발전하고 있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홍보 수단의 역할도 톡톡히 하겠네! 어디에서나 아티스트와 관련된 것들을 쉽게 볼 수 있을 테니 말이야. 그러다 보면 어느새 얘네가 누군지 검색도 하게 되고, 영상도 찾아보게 되고, 이름도 외우게 되고, 내 새끼가 되고, 내(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