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 중순을 달려가고 있어요. 이제 날씨가 많이 풀린 만큼 점점 축제도 많아지고 꽃구경 가는 빙봉이들도 많겠죠? 그럴수록 인파가 몰리니 다들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다니기로 해요! 에디터들이 오늘은 어떤 노래를 가지고 왔을지 궁금하죠? 저희도 빙봉이들의 추천곡이 궁금하답니다? 레터 제일 밑 피드백 버튼을 통해 언제든 남겨주세요! 그럼 기다리는 빙봉이들을 위해 얼른 만나러 가봅시다~ 쭈고쭈고!👇

그룹이😏 : 야야야야야ㅑㅇ 베이스 기타 좋아하는 사람 당장 모여 당장 헤드폰 껴 🎧 아 솔직히 이 베이스 듣고도 다음 곡으로 넘긴다고? 이 딥한 드럼은 또 어쩔거야😵‍💫 바아로 달팽이관을 퍽퍽 때려버리는 묵직함! 'You must do this often'. 도자... 당신이야말로 이런 거 자주 해 줘. 808 싹 빼고도 이렇게 힙할 수가 있냐고. 릴렉싱 한 것 같으면서도 어느새 내 한 손에는 잔이 들려있고 몸은 좌우로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잖아. 오? 내가 오뚜기였던가🙃

헉, 제 청바지가 허리까지 올라와 가죽 벨트로 꽉 매어져 있어요... 레트로 풍, 레트로 감성, 레트로 그 무엇도 아닌 "과거" 그 자체..!😲

13곡 중 한 곡도 버릴 곡 없이 모두 타이틀 감인 퀄리티로 80년대 팝 컨셉에 충실한 완벽한 앨범이랄까. Conan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Heather'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지?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면서 음악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성숙해진 걸 볼 수 있어.

이번 앨범은 Conan이 큰 이별을 겪으면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을 꽉 꽉 눌러 담은 앨범이야. 상대방이 밉기도 하고 또 그립기도 하지만 어른스럽게 이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팝, 록, 발라드로 수록곡 속에 조화롭게 배치해서 무한으로 앨범을 루프로 돌려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하지. 이 앨범의 모든 곡이 훌륭하지만 특히 'Never Ending Song' 과 'Killing Me'의 신스는 정말... 타임머신을 Conan이 발명해 버린 거야...

부츠컷 청바지를 휘날릴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이 앨범이 바로 정답이야.

행복이🥰 : 다른 곡들도 80년대 신스팝에 걸맞는 신나는 곡이지만, 나는 10번 트랙 'Eye Of The Night'가 젤 맘에 드는 것 같아. 비교적 잔잔한 9번 트랙 'Forever With Me'를 먼저 들어서 그런 걸까? 🤭

요즘 Tori Kelly의 이름이 매체에 많이 보이는 걸 느꼈을 거야. 얼마 전에 발매한 앨범 [TORI.]의 타이틀곡 'spruce'에 르세라핌 김채원이 피쳐링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지! 음색으로 유명한 두 아티스트의 만남이라니 귀가 아주 호강합니다요~

Tori Kelly의 음악적 특징은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한 음악 장르와 감성적이고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가사야.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며 들려주셨는데 장르적 제한이 없었다고 해. 그래서 음악 대회에 참가해 수상도 하고 유튜브에 노래 부르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American Idol>에 출연하면서 점점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 2021년엔 멘토로 나오기도 했었으니 완전 성공했다!

<American Idol> 출연 이후 음악에 대해 깨달음을 많이 얻었다고 해. 기타 치는 방법을 배우면서 자작곡도 하게 되고, 컴퓨터로 레코딩 작업을 하기도 했대. 그렇게 만들어낸 작업물들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백만 구독자를 얻게 되었다고 하더라구. 2012년엔 [Handmade Songs by Tori Kelly]라는 EP를 발매했는데 자작곡은 물론이고 직접 프로듀싱에 믹싱까지 도맡아 만들었다는 거 아니겠니? 완벽 그잡채...👍🏻 2013년에 정식으로 레이블과 계약을 하면서 데뷔 EP [Foreword]를 발매하고 빌보드 200 상위권에 들면서 음악적으로 점점 성장하게 되었어.

2016년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Sing>에선 뛰어난 노래 실력이지만, 무대가 두려운 코끼리 소녀 '미나'역을 맡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 개인 곡인 'Hallelujah'와 'Don't You Worry 'Bout A Thing'을 들으면 더 반하게 된다니까?

이번 정규 5집 [TORI.]에는 선공개 곡인 'high water'를 포함한 15개의 좋은 곡들이 꽉 차 있으니 꼭 들어봐봐!

LP 모으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전부 주목! 나만 알려고 했던 노다지를 공개하도록 하지!

여기는 남포동 대로변에 위치한 음반 판매점이야. K-POP부터 재즈, 록, 영화 음악에 클래식까지 없는 걸 찾는 게 더 힘든 곳이다 이 말씀이야! 매장 안팎으로 각종 음반이 쌓여있는데 진짜 안 들어갈 수가 없다니까? 사람을 아주 그냥 방앗간 지나가는 참새🐦 생선 가게 앞 고양이🐈로 만들어버려🤦

온라인 스토어가 있어 집에서도 편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솔직히 LP는 검지 중지 손가락으로 한 장씩 넘겨보면서 우연히 명반을 찾아내는 그 맛이 있잖아~ 내가 찾던 음반은 아니어도 "아, 이건 봤으니까 사야 하는데,,"하게 되는 그 손맛, 다들 뭔지 알지? 통로 앞뒤로 LP가 꽉꽉 들어차 있어서 그것만 보려고 해도 하루 종일 죽치고 있어야 할 판이야 진짜💿 음악 수혈해야겠다 싶을 때 여기 발 들여놓자마자 몸에 피가 쫘악 돈다... 다들 눈 안 돌아가게 조심 또 조심! 👀

 

중·고등학생 때 음악 안 듣고 컸다. 손🙋 응~ 없을 거로 생각해! 난 완전 아이돌에 빠져서 친구들이랑 같이 덕질하면서 컸었거든?

그때도 주 타겟층이 우리였다는데, 여전히~ 특히! 아이돌은 20대 중후반 여성이 주 타겟층인 거 알아? 그래서 그런지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의 음악이 많이 발매되고 있어. 어쩌면 유행이 돌고 돌아온 것일지도 모르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

최근 하이브의 막내 그룹 아일릿(ILLIT)의 신곡 ‘Magnetic’은 싸이월드 풍의 EP가 가미된 플러그앤비 장르의 타이틀로 데뷔했어.

온앤오프(ONF)의 신보 [Beautiful Shadow]는 2~3세대 아이돌 특히! 샤.인.비(샤이니(SHINee), 인피니트(INFINITE), 비스트(B2ST,BEAST))를 기억하는 빙봉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웅장함과 스트링, 신스가 주를 이룬 밴드 사운드를 다양한 장르로 발매했어. 온앤오프(ONF)와 그때 아이돌의 공통점인 직설적인 표현과 가사가 딱 귀에 익을거야👂🎵🎶

키스오프라이프(KISS OF LIFE)는 해외 신스팝으로 유명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생각나는 날카로운 신스를 활용한 ‘Midas Touch’까지~

이 향수병은 가요계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빠밤-💥)

향수를 불러오는 드라마의 원조이자 시초였던 <응답하라> 시리즈는 물론,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리메이크곡과 OST는 차트의 상위권을 휩쓸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어. <반짝이는 워터멜론>, <선재업고 튀어>에서는 드라마의 설정이 그 시대의 한국을 풍미했던 록밴드여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되는 것 같다 생각해!

이 모든 게 15년을 지나와 24년인 지금 다시 유행하고 있다니! "유행이 유행한다!!"

행복이🥰 :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잖아. 옛날에 들었던 곡 스타일이 요즘 또다시 유행한다고 하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데, 사실 이런 스타일이 많아지니 약간은 지루하기도 해. 사람 감정 참 이상하다...?

그룹이😏 : 샤인비가 세상의 전부였던 젊은이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 감성을 다시 꺼내준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 옛날엔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계속해서 옛것들이 유행하면서 자꾸만 우리가 뒤를 너무 자주 돌아보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때도 있지만 지금이 싫다는 게 아니야! 지금, 이 순간도 미래에서 봤을 때 "그때가 좋았지~"의 '그때'가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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