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잊지 못하는 시월이 있으신가요? 10월 말, 11월 초만 되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생각이 납니다. 쌀쌀한 가을바람을 느낄 새도 없이 금세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오프닝 멘트가 날씨 알람이 된 거 같지만 낯선 누군가에게 가장 좋은 안부 인사가 날씨와 계절이라고 생각이 들어 마냥 이상하지도 않은 거 같아요. 추운 날씨 따스운 거 많이 챙겨 드시고, 따뜻한 옷 입으시고, 저희와 함께 따뜻한 음악도 즐겨주세요!🎶

재지한 피아노, 신디사이저, 묵직한 베이스 기타가 크리스마스 캐럴의 따뜻한 분위기를 내주어 올겨울 보일러 안 틀어도 될 듯?

탑라인이 SM 발라드에서 자주 쓰이는 라인이더라고! 특히 pre-chorus가 EXO의 'Christmas Day'가 생각나서 찾아보니 나의 사랑 SM 발라드 전문가 밍지션 작가님이 참여하셨더라고~ 아 제 귀는 못속여요👂✨ Chorus 시작 탑라인이 캐치하고 임팩트가 큰데 직전에 브레이크를 줘서 더욱 매력적이었어💝

그룹이😏 : 오 보컬이 거의 남자 버전의 볼빨간 사춘기네... 남자도 이런 분위기 낼 수 있구나!! 밴드 이름처럼 딱 5월의 그 싱그러운 분위기야🌳

가을은 짧고, 즐겨야 할 것은 너무 많다~ 단풍을 즐기며 듣는 인디 음악은 얼마나 분위기 있는지 알아? 나 요즘 인디에 빠져 살아🎧🍂🍁

특히 어쿠스틱 기타가 메인 악기라 클래식함은 물론 슬라이드 소리마저도 분위기 있달까..

뉴욕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번 앨범에서 스킬이 장난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았어~ 반가성을 활용한 보컬이라 재즈에 특화되어 있지만 이게 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거든👏

타이틀인 '하늘이'는 R&B 스타일이라 가사랑 탑라인이 주가 되어 캐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 버전인 '하늘2'는 요들 스타일로 트랙의 악기 하나하나가 넓은 들판에서 피크닉하는 상상이 저절로 됐어🏕 이 밖에도 다른 타이틀인 'Everything Bagel', 'Sarang'의 캐치한 탑라인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 와닿아 타이틀곡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리메이크 곡도 있는데 John Mayer의 'City Love', Harry Nilson의 'I Guess the Lord Must Be in New York City'로 진지한 분위기로 앨범의 무게감을 잡아줘서 좋았어!

나의 앨범 💔최애곡은 'Flight to NY'인데 시작 곡인 '1,2 step'의 미니멀한 트랙에 이어 뉴욕으로 여행의 설레는 마음을 트랙의 빠른 드럼 비트, 플룻으로 표현한 게 상쾌했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RAW FISH'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물론, 특히 반복되는 패드의 리프가 너무 매력적이야!

차울이라는 이름을 첨 듣는 빙봉이들은 좀 있을텐데 임금비라는 이름은 아는 빙봉이 있을 거야~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명을 바꿨다고 해! 이제 우리 "차울"이라고 기억하고, 자주 불러주자🤙약속~

그룹이😏 : 어, 1번 트랙 intro 그거다! 바이엘 손가락 푸는거.. 1번부터 11번 트랙까지 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의 포크곡들이네.. 신나는 거, 약간 신나는 거, 잔잔한 거, 덜 잔잔한 거... 그냥 뚝딱 나온 앨범은 아니겠구나 생각이 드는 앨범이었어. 뭔가 자기 전에 잠자리 웜업으로 듣기 좋은 앨범이다! 라고 할 수 있겠어.

가을 왔다 인디 음악 듣자 🍂 사실 나는 서정적인 인디음악을 그렇게 많이 듣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 허회경을 소개해 보려고 해.

허회경을 2021년도에 싱글 앨범 [아무것도 상관없어]로 데뷔한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일상을 소재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하며 사랑받고 있어. 감성을 채워주는 보컬로 듣는 허회경의 음악들은 우리가 살아오고 살아가는 일상과 사랑의 이야기들이지만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일깨워주는 힘을 갖고 있는 거 같아. 특히 나 자신한테 집중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좋아☁ 나는 이런 힘이 가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가사를 전달하는 보컬과 멜로디까지 너무 .. 너무 좋아 .. 또 허회경 음악을 들을 때 꼭 확인하는 게 앨범 소개란 !! 음악 속 감정을 가장 잘 드러내고 문장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느낌을 준달까 !? 가장 기억에 남는 소개란은 세 번째 싱글 앨범 [그렇게 살아가는 것] 속 "우리는 날씨마냥 왔다 갔다 하고, 많이 흔들립니다. 저는 이런 제가 싫지는 않습니다." 구절이야.

이어서 대표곡이자 내가 허회경이란 아티스트를 알고 좋아하게 된 곡은 '김철수 씨 이야기'였어. 제목 속 김철수 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이름의 대명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겪고 있으며 겪었던 일들을 덤덤하게 풀어내. 곡 소개란에 인생은 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 흐름 속에서 사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하는데 이 말처럼 뮤비 속에서 어두운 방에서 점점 빛이 나는 밖으로 나가는 희망적인 스토리로 의도 했다고 해👀 곡이 어둡지만 희망 한 조각을 품고 위로가 되는 곡이야.

또 앞서 말한 기억에 남는 앨범 소개 속 곡인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우리 삶 속에 녹아들었지만 금방 지나가는 순간의 감정으로 녹아낸 곡으로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곡이야. 최근 발매한 '한참을 울겠지만' 역시 위로를 받을 수 있어. 갑작스레 데뷔했다고 하지만, 어쩌면 준비된 싱어송라이터가 아닐까 .. 가을 날씨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코코아같이 따뜻한 허회경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 자신을 위로하고 아껴주는 건 어때?

일정 : 2024년 11월 16일 (토) ~ 11월 17일 (일)

시간 : 17:00 ~ 19:20 (인터미션 20분 포함)

장소 : KBS 부산

입장료 : R석 121,000원 / S석 110,000원 / A석 99,000원

예매처 :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새로이🤩 : 종종 추천 공간에 클래식 공연이 있기도 했고, 요즘 케이팝에서 샘플링을 많이 쓰면서 특히 저작권이 만료된 클래식을 쓰는 걸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그런 클래식도 신곡이 나오다니 !! 이건 .. 클래식 붐이 일어난다는 뜻 아닐까? 클래식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즐기고자 하면 사실 정말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고 취향별로 즐길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 싶기도 해. 나도 클래식을 좀 들어야 하는데 여유가 없으네 .. 🥺 아 '왕벌의 비행'이라도 들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