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빙봉이 여러분! 다들 떡국은 잘 챙겨 드셨나요? 저는 1월 1일 아침부터 푸데푸데 자느라 아직 먹지 못하였는데요. 이대로 나이도 안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하는데 매해가 갈수록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거 같아 속상합니다. 그렇지만 이왕 빠르게 흘러가는 거 나에게 불필요한 것들은 작년에 놓아주고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아가보자구요🔥 그 속에 저희 뮤사이드 아웃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민요인 '태평가'는 처음엔 '태평연'이란 제목으로 왈츠 3/4박자로 작곡되었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굿거리장단에 맞춰 바뀌며 지금의 '태평가'로 만들어졌다고 해! 그래서 그런지 서양 악기인 일렉 악기와도 잘 어우러지는 거 있지?

간단한 일렉트로닉 패드와 건반으로 목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였는데 그 이유는 '태평가'는 신민요 중 유일하게 남녀 구분하지 않은 곡이라서 창법의 차이를 모두 표현하려 신경 써서 불렀다고 해!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있는지 직접 느끼면서 들으면 이 음악이 더 재밌게 느껴질 거야~

이 곡처럼 미니멀한 트랙 라인이 반복적인 스타일은 라이브 할 때 한순간도 집중을 놓치면 안 돼서 듣는 사람도 긴장하게 되는데... 완곡하기 챌린지로 느껴질 정도야! 영상으로도 꼭 봐주길 바라~

그리고 태평가의 가사처럼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냐는 마음 자세로 그저 행복하게 빙봉이가 올 한해 보내길 바라🎆

그리고 뮤비를 얘기 안 할 수 없는데 .. 뮤비에 구교환 배우 주연이고 바밍 타이거의 멤버인 이수호가 감독으로 촬영하고 다른 멤버들이 나와!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을 마트 직원에 투영하며 본인의 솔직한 감정을 용기 내서 마주하는 하이라이트에 온갖 더미들을 등반하는 것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었어. 뮤비 속 재밌는 포인트는 멤버들과의 케미 .. 그리고 중간에 음악 없이 연기하는 부분에 클라이밍을 그렇게 싫어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등반하면서 본인을 마주한다는 게 재밌지 않아? 특히 구교환이 하는 독립 영화들과 비슷한 결로 삶에 대해 성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뮤비이자 음악이었다라고 생각해. 특히 사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은 <에에올(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를 오마주 했다니 더 좋아지다 ..

그룹이😏 : 아,, 이 곡 썸네일 보고 홀린 듯이 재생했었는데 구교환과 바밍 타이거의 미친 조합에 그냥 박수만 쳤다.. 마치 짧은 독립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어. 코피와 같이 흐르는 눈물, 물건 더미들을 막 올라갈 때 터지는 rock 사운드.. 불굴의 한국인을 너무 잘 표현한 거 아니냐. 정상에 올라가서 찍는 무표정의 셀카까지. 할 건 해야지😉

12월 31일 발매인 것부터 심상치 않은 이 밴드는 악뮤의 이찬혁 밴드 크루로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는 미지에 싸여진 밴드야🤔 앨범 이름인 [b]는 음악 조표의 '♭(플랫)'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기준선 (보표 오선)에서 내려와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을 뜻한다고 해! 그래서 이 밴드 크루의 구성원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예상하고 있어💥

음악이 무뚝뚝하다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리스너랑 거리감을 두는 이 음악은 자극적인 사운드와 대비되는 무기력한 태도가 특징이라 늘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찬혁이 밴드 구성원이라 그런지 라이브할 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되는 거 있지?!!

너무 현대 예술적이라 이 앨범에 대해 어떻다 말하며 정의 내릴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곡만 적어두고 난 이만 다시 들으러 가볼게 …총총총

별별별별, 멸망, Danso, blues

그룹이😏 : 우리 찬혁이 또 하고 싶은 거 하는구나.. 참 하고 싶은 거 다 잘 하는 것도 재능이다 👍 아니 rock도 잘 하면 어떡해... 4번 트랙 '멸망'은 제목부터 멸망이길래 진짜 찢어지고 엄청 하드한 rock이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평온한 도입부에 '아 역시 이찬혁은 1차원적이지 않구나..' 이마를 쳤다. 원래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멸망 직전이 가장 평화로울 수도 있잖아. 그리고 1절을 넘어가며 비로소 시작된 멸망.. 그리고 멸망 끝에 남은 고요함과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들.. 👏👏👏 이라고 내 멋대로 해석하기. 5번 트랙 'Danso'는 진짴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밈을 이렇게 예술로 소화하시냐고요 아오 이런 것까지 잘하지 말라고 진짜.

Jacob Collier(제이콥 콜리어)

이 시대에 영감을 받고 싶다면 음악 천재 제이콥 콜리어를 봐라 .. 라고 말하고 싶은 아티스트 !! 거의 모든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며 본인만의 스타일이 확고하고, 뿐만 아니라 관객이나 리스너를 주목시키게 하는 퍼포먼스까지 !! 실제로 본인이 키보드, 베이스, 드럼 뿐만 아니라 작곡 음악까지 하는 1인 오케스트라라고 불려. 어릴 때부터 집에 있던 악기를 독학했다 하는 데 진심 태어날 때부터 음악을 하려고 태어난 사람인 듯...🤍 특히 재미있는 포인트는 화음으로 쓰이지 않는 음, 즉 기존 12음계가 아닌 음으로 본인만의 화음을 만들어. 감히 화음 최강자라고 할 수 있지. 음악을 시작했을 때 화음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많은 주목을 받아. 첫 영상을 올린 지 5년이 지나고 나서 첫 앨범 [In my room]이 나와. 그 중 2개의 그래미상을 받는다는 사실 ..

이후 Djesse(제스)라는 이름으로 4개의 앨범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를 시작해. 첫 앨범에선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하며 본인의 음악 세계를 넓혔고 두 번째 앨범에선 감성이 살짝 가미되었어. 이 앨범에는 144명의 지인들에게 B♭으로 moon이란 단어를 부르는 영상을 받아 화음을 쌓은 'Moon River'가 수록되어 있어. 그래미에서 극찬을 받은 음악이지. 세 번째 앨범에선 HipHop, R&B를 주로 하고 대망의 마지막 앨범에선 엄청나게 짱짱한 피처링 라인업으로 이루어진 앨범이 나왔어. 그 중엔 케이팝 걸그룹 에스파(aespa)가 크리스 마틴(Chris Martin)과 함께 'Over You'라는 곡을 피처링 했어ㅎㅎ

이야기를 알고, 음악을 들으면 느낄 수 있지만 음악을 즐기면서 이렇게 천재성까지 갖춘 아티스트가 퍼포먼스까지 독창적이니 사람들의 관심을 안 받을 수가 없겠지? 음악에 대해 인사이트를 갖고 싶거나 좀 더 다양하게 듣고 싶다면 제이콥 콜리어의 음악들을 섭렵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새로이🤩 : 익숙하고 쟁쟁하고 .. 늘 쟁쟁했던 그래미지만 장르가 POP임에도 불구하고 색이 많이 달라서 더 누가 받을지 모르겠어. 마음속에 응원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아니더라도 다 너무 좋았기에 ..🤍 올해 음악 트렌드가 장르가 합쳐지고 넘나든다고 하는데 이제껏 POP 음악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좀 더 실험적이고 도적적인 곡들이 더 많이 나올 거 같아. 그리고 2000년대 POP이 어떤 음악으로 다시 다가올 지 너무 기대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