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키 업으로 끝나는 부분이 올드하고, 곡을 그냥 빨리 끝내버리려는 느낌이 들었어. 차라리 새로운 bridge를 만들어 그 bridge로 곡을 끝내는 방향성이 곡의 애절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을 더 잘 나타냈을 것 같아🤔

그룹이😏 : 갹 이 귀여운 포크송 뭐예요..😢 가볍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힐링 곡이었어! 내 어깨도 가벼워져서 들썩들썩하고 있잖아 😆

그룹이😏 : 스스로 장르를 만들어내는 거 진짜 멋있다 👍 근데 난 요트를 한 번도 안 타봐서 잘 모르겠는데 오히려 베드룸 팝(bedroom pop)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 앨범 전체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인디밴드 사운드라 엄청 특별한 인상은 없는 것 같아 😅 부드럽고 몽환적인 일렉기타 사운드가 편안하고, 3번 트랙 'Elak'에서는 장난스러운 베이스 기타가 재밌었어! 

하드앤헤비(Hard & Heavy METAL PUB)

자 오늘 공간은 미성년자 출입 금지 !!

rock 좋아하는 사람 여기 모여라 ~~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하드앤헤비(Hard & Heavy)는 메탈과 하드록을 중심으로 한 록 음악 감상펍이야. 펍 내부엔 다양한 LP 및 포스터들로 꾸며져 있고 중앙에 있는 큰 TV를 통해 신청곡 혹은 사장님 취향의 록 음악 비디오를 틀어주셔. 음악과 함께 시원한 맥주까지 마시면 .. 은근 좋은 거 있지? 이 펍의 재밌는 점은 음악을 가려받는다 .. 가게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곡들로! (그렇다고 너무 딥하고 하드한 음악만 트는 건 아니고 유명한 음악과 라이브 영상도 많이 재생해.) 실제 사장님 블로그 공지 제목이 “메탈 뮤직펍 하드앤헤비, 락/메탈 음악 안들을꺼면 오지 마시라” 라고 되어 있기도 하고 나도 실제로 방문했을 때 정말 진짜 중의 진짜들만 와서 즐기는 바이브였달까? 이미 록 마니아들 사이에선 은근하게 유명한만큼 오랫동안 자리 잡기도 했고 예전에 많이 보이던 록 음악 감상실에 맥주를 더한 느낌으로 좀 더 접근하기 좋아져서 편하게 즐기기 좋아. 실제로 혼자 와서 조용히 음악을 즐기다 가기 편한 분위기라 더욱더 좋았어. 비디오로 감상한다고 하지만 고출력 마란츠 앰프와 JBL 스피커, 액티브 서브 우퍼를 통해 고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추천! 특히 메탈에 대해 진입장벽이 높은데 입문하기도 좋아.

어떤 외국인 방문객의 후기를 빌리자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계단을 내려가면 음악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록 메탈 감상펍 하드앤헤비를 경험해보길 바래 🎸🍺

세계적인 팝스타 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미 발매된 앨범을 재녹음하여 Taylor's Version으로 발매하고 있는 거 알고 있어? 이 모든 건 전 레이블인 Big Machine Records의 새 경영주 Scooter Braun (스쿠터 브론)이 데뷔 앨범 6개 studio 앨범의 마스터권을 소유하며 생긴 분쟁이 계속되어 본인의 노래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었어~ 결국 최근 2025년 5월 30일 저작권이 매각된 지 6년 만에 마스터권을 모두 되찾았다는 소식이야!

이 분쟁에 대해 이해하려면 먼저 미국의 저작권법에 대해 알아야 해❗

<퍼블리싱 권 (Publishing Rights)>

• 곡의 작곡, 멜로디, 가사 등 창작물 자체를 보호하는 권리
• 작곡가, 작사가, 또는 퍼블리셔가 소유하며 곡의 공연, 복제, 편곡, 영화 삽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될 때 수익을 창출

<마스터 레코딩 권 (Master Recording Rights)>

•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특정 음원의 최종 (첫 번째) 파일에 대한 권리
• 보통 제작비를 제공한 레코드 레이블이 소유하며 음원의 스트리밍, 음반 판매, 광고 삽입 등에서 수익을 창출

Taylor의 경우 2번째 저작권법 마스터에 대한 권리를 찾아오기 위함이야~ Taylor는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이미 곡의 퍼블리싱 권을 아티스트 본인이 가지고 있는데 왜 마스터권이 없고, 이걸 되찾아야 하는지 궁금하지?

이 마스터권은 당시 관행적으로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게 음악 산업의 구조였다고 해. Taylor Swift가 AMA (American Music Awards)에서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선정돼 'Artist of Decade' 상을 받으며 히트곡 메들리로 무대를 하려고 할 때, 아티스트 본인의 다큐멘터리 제작 시 삽입곡으로 사용하려고 할 때 모두 허용해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어. 본인의 노래인데 맘대로 사용을 못 한다니 얼마나 답답하겠어💢

Taylor가 Big Machine 레이블을 떠나면서 마스터권 협상을 하였는데 Braun은 본인 레이블에서 앨범 6개를 더 발매하면 새로 내는 앨범 1개 당 예전에 낸 앨범 1개에 대한 마스터권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모든 마스터권을 한 번에 구매하길 원했던 Taylor는 하나씩 얻어 내야 하는 계약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이를 거절했다고 해. 사실 어떻게 보면 악의 굴레를 다시 시작하는 계약이 될 수도 있지..👿

그래서 Taylor도 역으로 생각을 하여 퍼블리싱 권을 본인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을 사용하여 재녹음을 하기로 한거야! 계약 초기에는 재녹음 제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는 일정 기간 동안 재녹음을 금지하는 조건이어서 제한 기간 (5년-7년)이 만료되며 재녹음을 할 수 있는 이 시기를 노린거지! 그래서 기존 마스터권은 Braun이 가졌을지 몰라도 새로운 마스터는 아티스트 본인이 가질 수 있게 되었어!

하지만, 그 이후 Braun은 마스터권을 사모펀드인 Shamrock Capital에 팔았어😫 이 거래는 사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음악이 예술의 영역이기에 아티스트 본인에게 의사도 묻지 않고, 단순한 거래 수단으로 여기는 이 상황을 알게 된 음악 산업 종사자들은 Taylor에게 더 힘을 실어줬어.

이후에도 Taylor’s Version 프로젝트는 계속되었고, 현재까지 [Fearless], [Red], [Speak Now], [1989]가 순서대로 발매되었어. 이 앨범들은 재녹음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고, 여성 가수 최다 빌보드 1위 앨범 보유 기록을 경신하게 해줬어🏆 앨범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기존 트랙들은 최대한 원곡과 비슷한 형태로 흘러가지만, 단순한 재녹음 앨범을 넘어 미공개 곡, 상징적 단서, 시각적 요소를 더해 기존 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낸 데에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해~

다행히 지난 5월 30일 Shamrock Capital로부터 약 3억 6천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에 저작권을 전량 인수하여 모든 마스터를 소유하게 되었다고 깜짝 발표했어! 이 금액은 사모펀드가 인수할 당시의 금액과 비슷하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어~

이번 거래가 단순한 경제적 거래를 뛰어넘어 아티스트 스스로 본인의 음악적 유산을 보호하고, 아티스트의 권리를 주장하며 통제권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 음악 팬들에게는 저작권의 중요성, 창작자 중심의 음악 산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기여하였어. 그리고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저작권 회복과 자율성 확보라는 방향성과 경각심을 각인시키고, 음악 산업 내 투자 구조, 권리 매매, 창작물 가치 평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매우 기대가 돼.

이 프로젝트는 사실 돈과 시간, 노력 모두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일이야. 팬들도 이 과정을 아니까 더 Taylor’s Version을 듣자는 여론이 형성되어 적극 소비하며 대중에게까지 각인되었지. 창작자가 주도권을 되찾고, 팬이 그것을 응원하며 경제적 보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주는 팬과 아티스트의 긍정적인 상호 관계 또한 엿볼 수 있었어.

사실 난 이 상황을 보며 회사 입장에서도 이해는 갔어. 녹음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아티스트만 들인 것은 아니니까. 회사에서도 권리를 주장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과정 중 아티스트를 괴롭히고, 악의적으로 대하는 과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레이블을 떠나지만 서로 상생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다른 하나의 비즈니스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그룹이😏 : 하 진짜 마음이 너무 좋아.. 드디어 Taylor 언니가 자유를 찾다니!! 이게 음악으로 장사를 하려고 하는 장사꾼들이 끼어들어 이목 저목 교묘하게 수를 쓰니 엄한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받는 거잖아🤮 진짜 이런 케이스들 볼 때마다 속상해 죽겠어.. 끝까지 지지 않고 똑똑하게 대응하며 이겨낸 Taylor가 진짜 대단해 👏👏👏 특히 Taylor's Version 앨범들로 재발매 하면서 [Fearless]와 [Red] 앨범은 진짜 앨범 재발매를 넘어서 그 시절 자체를 다시 돌려받은 느낌이라 전 세계가 감동이었잖아 🥺 앞으로는 아무런 걱정 없이 즐겁게 음악 하며 더 멋진 활동 이어갔으면 좋겠어!

새로이🤩 : 자자 일단 개크게 박수 치고 읽었어. 이제 Taylor의 모든 곡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 !! 복잡한 저작권법 속 퍼블리싱 권, 마스터 레코딩 권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계기였던 거 같아.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음악 산업에서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계약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