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이😏 : 으아아아아ㅏㄱ!!!! 이렇게 달리는 rock n roll 신난다 🎸 빠른 드럼 비트가 진짜 커피 잘못 마셨을 때 심장 엄청 두근대고 약간 정신없는 그 기분 같아.. 얘들아 들었지? 진정한 peace of mind는 음악으로 하는 거야.. 나는 네가 노담, 노약 이었으면 좋겠어! 😝

연기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보컬인 도경수가 의외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줘서 좋아했는데 드디어 첫 정규 앨범이 나왔어ㅎㅎ 알모경이라는 도경수 별명 알아? '알다가도 모를 경수'라는 별명인데 이번 첫 솔로 정규 앨범은 나한테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는 도경수의 음악이었어. 더없이 행복한 순간(BLISS)이라는 하나의 테마 속에서 POP, R&B, 어쿠스틱, 재즈, 트로피컬 하우스 등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도경수 스타일과 톤으로 소화해 낸 앨범으로 가수 도경수로서의 스펙트럼과 새로운 면, 취향을 알 수 있는 앨범이야.(무려 데뷔 13년만에 첫 탈색 머리까지 .. 🫢) 더불어 정말 노래를 편안하게 잘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을걸 ?!

서론이 너무 길었다 😄😄 위에 말한 행복이라는 테마 속에 바쁜 일상에서의 쉼과 회상, 따뜻한 사랑, 다정함, 스스로에 대한 응원, 청춘 등 다양한 행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더불어 발매된 여름에 맞춰 청량하고 신나는 곡과 여름밤에 듣기 좋은 부드러운 음악까지 .. 솔직히 무겁고 낮은 톤을 가진 음색인 만큼 겨울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인간 여름이 되신 거 있지.

첫 트랙인 'Nobody Knows It'은 살짝 재지한 보사노바 장르로 여유로운 휴식을 나타내는 되게 세련된 사운드와 부드러운 보컬의 조화가 앨범의 첫인상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곡이야. 본인 피셜 장르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정말 곡이 좋아서 고른 걸로 원래는 듀엣을 생각했다가 혼자 부를 수 있을 거 같아서 불렀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너무 잘했다 아니야 !? 듣자마자 리듬을 타게 만들어. 후반부에 나오는 가성도 좋았어.

그리고 라이브 클립으로 먼저 공개된 곡이자 이 앨범을 소개하게 된 곡. 사실 나는 이게 타이틀인 줄 알았던 2번 트랙 '놀이터 (Do you remember?)' !! 사실 첫 마디가 듣자마자 벅차고 시작하는 거 있지? 적당히 신나고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만한 곡이라 무조건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타이틀 후보였대. 하지만 타이틀을 하고 싶을 정도로 신나는 곡은 아니라 다른 곡이 타이틀이 되었어. 실제로 신나는 바이브보단 감정을 벅차오르게 하는 곡이긴 해. 드럼과 베이스를 중심으로 울림이 있는 사운드에 도경수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곡의 흐름이 어린 시절, 순수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스텔지어를 잘 표현한 곡이었어. 첫 마디, 첫 소절만이라도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

그 다음 트랙을 도경수 주특기, 필살기 컨템포러리 R&B로 리듬감과 가득가득차있는 소울풀한 보컬이 특징인 곡이야.(사실 앨범과 살짝 결이 다른 바이브인 점도 없잖아 있지만 가볍게 이런 것도 잘해요 ~ 느낌이였어. 실제로 다음 앨범은 더 진한 R&B를 하고 싶대.) 작사는 페노메코가 한 만큼 정말 맛있게 잘 썼다 .. 🤤

타이틀까지 오는 데 넘 오래 걸렸다 🥵 위에 말했다시피 놀이터보다 더 신나는 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는데 지코한테 말했더니 지코가 이 곡을 줬고 듣자마자 이거다 !! 했던 곡이라는 .. 도경수가 말아주는 지코 노래는 경쾌하고 템포와 리듬의 완급조절이 정말 잘된 곡이라고 느껴졌어. 지코가 쓴 곡인 만큼 센스 있고 공감 가는 가사들도 눈에 띄는데 특히 2절 verse부터의 가사들이 재밌고 앨범의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곡이야. 또 bridge에 크림빛 조명 같은 비유적 표현이 참 잘한다 ~ ,, 싶은거죠. (너무 국어 문학 해석 같긴 한데 .. ) 뮤직비디오에서 특히 알모경의 별명은 괜히 나온 게 아님을 보여줘ㅎㅎ이런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와도 목소리가 내 생각보다 더 좋아서 이번 여름 오래 잘 들을 거 같아.

'틈 (5 minutes)'은 일상 속 숨 쉴 틈(구체적으로 5분이라는 시간까지 ..)을 생각해 주게 하는 곡으로 적당히 템포 있으면서 편하게 듣기 좋아. 이 틈을 기점으로 이 뒤에 트랙들이 템포에도 여유로워져. 자연스레 위로를 떠올리게 하는 '내일을 너에게 (I’ll Be There)' ! 특유의 담백한 분위기가 이 곡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거 같아. 원래는 여성 가수에 맞춰진 키로 엄청 높았다고 .. 그 사실이 생각이 안 날만큼 잘 어울려. 다음 트랙인 '나답게 (Draw my path)'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메시지로 정말 건강한 자아가 스스로에게 위로하면서 나에게 집중하게 하는 곡이었어. 더불어 결국 이 앨범 속에서 주는 행복이 내가 나에게 스스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느낌도 받았달까! 많은 사운드가 깔려있지 않지만, 그 덕에 오히려 가사와 보컬에 집중되어 곡이 주는 의미가 더 잘 전달된 거 같아. 특히 교차로 깔리는 코러스가 내 마음속 목소리를 표현했어. 8번 트랙인 '기억의 온기 (Where You Were)'는 오랜 사진첩 같은 곡으로 따뜻하고 .. 편안하고 .. 응응 한글로만 이루어진 가사가 보였는데 아버지가 엄청 아끼는 자식한테 하는 이야기래. 그렇게 생각하니 어떤 애정 담겨있는지 더 잘 느껴지지? 괜히 막 뭉클 .. 이 감정과 감성을 이어서 나오는 팬송 '우리 (IN ANOTHER LIFE)'는 또 다른 삶에서도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곡으로 5번 트랙 이후로 이어져 있던 감성적인 음악이 여기서 팡~ 하고 터지는 듯한 트랙이야. 2절 후렴부터 터지듯이 뻗어나 가는 보컬과 울림 있는 사운드가 사실상 여기가 클라이맥스죠 하고 알려주는 느낌 !

드디어 마지막 '사랑한다는 건 (Love to Love U)'은 이 앨범을 좀 더 기억에 남게 해주는 여운 있는 곡이었어. 사실 본 곡명도 좋지만 'Love to Love U'라는 영어 곡명이 좀 더 마음에 와닿았어. 빈티지한 노이즈가 낀 듯한 보컬이 정말 섬세해서 마음이 되게 간질 .. (사랑에 빠졌을지도 응응 ..) 사랑이라는 것도 거창한 표현이 아닌 일상 속에서의 사소한 장면 장면들이 행복하게 하고 나를 쉬게 하고 결국 사랑 또한 행복인 거지 .. 일상이 영화가 되는 순간들을 잘 포착해서 쓰인 곡이라고 느껴졌어.

서론이 너무 길다구 했는데 본 글은 더 더 길어져 버렸다 .. 이번 앨범은 정말 도경수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성과 추구하는 메시지들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으로 하나하나 집중해서 들을수록 더 매력 있는 앨범이야. 문득 봤을 때 너무 많은 장르가 한 앨범 속에 있어 앨범의 통일성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었는데 가사 속에 결국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있고 이 모든 음악 역시 도경수의 스펙트럼을 보여줌과 동시에 본인의 스타일에 큰 기복이 없어 자연스레 잘 흘러가는 앨범이었다고 생각해 ! 이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음악 듣고 눈물도 살짝 날 만큼 위로 받은 느낌이라 빙봉이들도 여기저기 치이는 현실이 힘들 때 잠깐의 틈 속에서 쉬어갔으면 좋겠어 ~

그룹이😏 : 방방 튀는 컬러의 앨범 아트를 보고 흠 좀 신나고 그런 앨범인가? 했는데 이거 이거.. 또 여름 저격하려고 오셨구먼. 뜨거운 태양빛 속에서 더위를 잠시 식혀주는 것 같은 앨범이야. 전반적으로 통통 튀는 팝 장르에 묵직하고 안정적인 도경수의 보컬이 파워풀하게 에너지를 줬다가 6번 트랙 이후로는 힘을 조금 뺀 포근하고 따듯한 느낌도 주네. 근데 3번 트랙 'Fit' 뭐야..? 낮은 톤에서는 목소리가 완전히 다르잖아?! 너무 관능적이시고 위험하세요 🤯 그리고 마지막 트랙 '사랑한다는 건' ... 하... 아니 이렇게 귓가에 속삭임을 때려 박아주시면 어떠캐요,,, 이렇게 나에게 여운을 남기면 우뜨캐요,,, 사실 앨범 전체적으로 도경수에게 아주 어울리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곡 하나 건진 걸로 큰 건 하나 했다고 본다.

나 어떡해 - 샌드페블즈 (1977년, 제1회 대상)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이루어진 밴드 동아리로, 6기 멤버들이 대학가요제 1회에 참해 대상을 받으며 유명해졌다고 해. 당시 많이 사용하던 오르간과 비슷한 신스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 그리고 대학생들의 풋풋하고 날 것 그대로의 무대 매너가 인상적이니 한 번 보도록!

슬기, WOODZ 등 우리에게 익숙한 가수들의 유명한 커버 영상으로도 유명한 곡이지🎤 이 회차의 마지막 참가자로 나와 강렬한 기타가 가미된 록 스타일의 청량한 곡으로 단번에 우승을 거머쥔 전설의 곡! 단순하면서도 캐치한 리프와 "안녕하세요!"라는 도입부만 듣고도 이 곡이 1등일거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을 정도라지 아마 ~? 

그럼 올해는 또 어떤 ⭐청춘스타⭐들이 탄생할지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려보자구😉

그룹이😏 : 세상에 제2의 무한궤도가 드디어 나오는 거임?!?!?! 제2의 으쌰라 으쌰 또 나오는 거임?!? ㅠㅠㅠㅠ 엄마랑 손잡고 봐야겠다. 대학가요제는 핸드폰 아니고 테레비로 봐야 된다. 알지? 우리 다 테레비 앞에서 만나는 걸로 약속해 🤙 대학가요제가 부활하면서 단연 젊고 새로운 밴드들이 혜성처럼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 어쩌면 그 온다 온다 하던 밴드 붐이 진짜로 대학가요제로부터 와버릴지도...! 또 어떤 청춘들의 순수한 마음들이 모일까. 너무 기대돼! >_<

새로이🤩 : 솔직히 말할게. 나 새로이 대학가요제를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슨.. <K팝스타> 세대로서 자연스레 대학가요제는 접할 일이 없었던 거 같아. 하지만! ‘그대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같은 레전드 무대는 모를 수가 없는걸요. 어떠한 레전드 무대들은 오래오래 대물림되어 우리의 기억 속에 머물게 되니까 .. 새로 부활해서도 그런 무대들이 나왔으면 좋겠어. 그때만큼의 낭만이 있나 싶지만? 하나둘 관심을 두게 되면 어느새 주목받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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