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미료의 쫀득한 랩이 나오자마자 이마를 팍 치게 됨.. 브아걸의 'Sign' 가사 인용으로 완전 정점을 찍어버렸어!!! 아악😋😋

그룹이😏 : 힘찬 레트로 스타일의 드럼비트가 심장을 둥둥둥 울려주네 🥁 'New Car'에 맞게 드라이브하면서 들어주면 기분 전환 해 주기 딱 좋겠어 😖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빈티지한 트랙 스타일이 익숙하면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탑라인이 진행되니 그게 오히려 트렌디하게 느껴졌어!

요즘 앨범은 사실 다음 발매될 앨범을 계속 듣게 하기 위해 열린 결말 스타일의 앨범 마무리가 많은데, 이찬혁 앨범은 너무나 꽉 닫힌 엔딩 스타일이라 앨범 하나하나의 흐름이 설득되고, 독립적인 작품이란 생각을 했어✨

그룹이😏 : 이젠 진짜 어디까지 하는지 보자.. 하고 지켜보게 되는 아티스트 이찬혁.. 가수를 넘어서 분명한 아티스트가 되었어. 이찬혁의 잘게 떨리는 바이브레이션이 있잖아. 딱 진짜 마침 하 7080 바이브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 했거든. 근데 진짜 해주네. 근데 또 완전 7080은 아니야. 전반적으로 쨍한 느낌의 신디사이저가 어어딘지 모르게 요즘 느낌이기도 하고 말이야. 앨범 이름은 <EROS>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인데 가사들에는 아담, 이브, 앤드류, god, 성경속 인물들이 상징적으로 나오는 것이 마치 종교 대통합 같기도 하고 🤔 7번 트랙 'Andrew'를 기점으로 앨범의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어. 일렉기타나 보컬 이펙트로 훨씬 모던한 느낌을 주면서 곡의 템포들도 여유로워져. 아주 마지막 트랙 '빛나는 세상'의 여운이 정말 대단했는데, 2절 끝나고 bridge에 "너는 내일이 두려운가"에서 갑자기 보컬 이펙트가 뒤로 물러나고 꺼지면서 이찬혁의 진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데... 마치 잠들어있던 이찬혁이 깨어나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긴 전자음으로 두통을 살짝쿵 주면서 정신을 확 일깨워 주는 것 같아. 뭐가 이렇게 구구절절이냐고? 이찬혁이 진짜 잘 한다는 뜻이야..

영화의 전당 가본 사람 손~~~ 🙋‍♀️🙋영화의 전당 안에는 '영화의 전당 라이브러리'라는 공간이 있는 거 알아?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 많더라(나도 평생 부산에 살았는데 올해 처음 가봤어 ^^.. 머쓱)

이 라이브러리는 영화 관련 책, 시나리오, 감독이나 배우 인터뷰 모음, 영화 잡지, 심지어 BIFF 아카이브 자료랑 LP 감상 공간까지... 다 있어. 무슨 말이냐면 그냥 책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하나의 복합 문화 공간 같은 느낌이랄까 !? 책도 읽고 LP도 듣고(나는 이게 하고 싶어서 가긴 했는데 음악을 따로 고를 수 있는 건 아니고 정해져 있는 영화음악 LP를 바로 들어볼 수 있었어.) 혼자 영화도 즐길 수 있는! 부국제 관련 자료나 영화들도 많아. 아무래도 부산은 영화의 도시니까요.(대충 이정재 톤)
소지품은 입장 전에 사물함에 넣고, 안에서는 조용하게 이용해야 해. 노트북 가지고 가서 공부하거나 작업하는 사람도 꽤 많이 보였어. 화~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엔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저녁 9시까지 늦게 열어. 월요일은 닫혀 있으니까 헛걸음하지 말고 꼭 확인하고 가! 그리고 15세 미만은 보호자랑 같이 와야 해. (아기들 혼자 가면 안 됨!)

가끔 어린이 영화나 독립영화 상영도 하고, 여름밤에는 야외극장에서 무료 영화 상영도 열리니까
라이브러리만 보고 나오는 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즐겨봐도 좋을 거 같아. 나도 그냥 한 번 들렀다가 다음엔 넉넉히 시간 잡고 와서 영화 봐야지 생각했엉.. 혼자 조용히 힐링하기에도 좋고, 친구랑 가서 2명이서 즐기기도 좋으니까 더운 여름 한 번 구경 가봐 //

그룹이😏 :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의 대사 없이, 혹은 아예 배우도 없이 배경만 있고 그 위에 사운드트랙이 흘러갈 때.. 그 음악이 영화 전체를 설명해 줄 때... 진짜 소름이 돋는 그 짜릿함을 느끼게 해주지. 그 심금을 울린다는.. 뭔지 알지 ㅠ 그러면서 아 이 영화는 평생 보겠구나, 하는 인생 영화를 찾아냈을 때.. 그 벅차오르는 감정에 8할은 정말 음악 때문이야.

새로이🤩 : 나 최근에 F1더무비 보고 왔잔아. 사운드 트랙이 너무 좋았잔아. 음악 감독이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서 이 호칭을 지양하는지 처음 알았어. 오리지널 스코어와 언더 스코어라는 말도 처음 들어서 은근 생소한 분야인 거 같애. 생각해 보면 영화 음악, 사운드 트랙은 영화관이라는 특수한 공간도 고려해서 믹싱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