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빨간날인 오늘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 8월 15일은 광복절 80주년입니다. 80년 전 저희는 독립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80년 동안 우리 사회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죠. 또한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우리가 어떤 나라를 만들어갈지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푹 쉬며 앞으로 나아갈 우리나라에 대한 약간의 생각과 더불어 저희 뮤사이드 아웃도 즐겨주세요!

그룹이😏 : 국문과 짬빠 어디 안 간다.. 한로로의 시적인 비유는 항상 놀라워. 죽어가던 그녀를 살려냈는데 내 잘못이야..? 난 잘못 없어!! 용의자는.. 용의자는..! 과연 자(몽)살(구)클럽의 용의자는 누구인가

빈티지하고 노이즈 섞인 신디사이저와 패드 스타일 신디사이저가 좀 더 현실감을 망각하게 만들달까… '고통 속 환희'가 가사 주제라니… 이토록 변태 같을 수도 없는데 (PP) 타이틀 곡은 퍼포먼스까지 봐야 완성인 거.. 알지??

그룹이😏 : 어...? 왜 The Weeknd 곡에 한국말이 나오죠...? 키는 이제 아예 이런 신스팝으로 자리를 잡은 걸까? 키 특유의 깨끗하고 높은 음역대가 신스팝과 정말 잘 어울리긴 해 👍 한여름에 맞게 좀비, 언캐니, 나폴리탄... 여러 공포 장르를 가져와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게 잘 풀어낸 것 같아. 불편한 공포를 준다면서... 너무 아름다우신데.. 🤭 1번 트랙 'HUNTER'로 탁 귀가 트이면서 호오라 이번 앨범 이런 신스팝 컨셉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장르들이 녹아있네. 퓨처리스틱 하기도 하고 말이야. 그리고 피쳐링 아티스트 중에 슬기는 같은 SM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6번 'Infatuation'을 함께 한 은호는 PLAVE 잖아?! 의외의 인물이라 재밌었어! 다만 홍보했던 홍보물과 티저 컨셉들을 앨범 전체가 아닌 딱 타이틀 곡에만 준 느낌이랄까.. 타이틀과 수록곡들이 좀 따로 노는 느낌이라 전체적인 통일감을 느끼기는 힘들었어 🥺

문학에서 유행하는 키워드들이 있듯 그 키워드를 조각조각 모아 만든 듯한 음악을 발매한 장키키라고 들어봤니 !!! 2022년에 데뷔한 한국의 싱어송라이터인데, 아직은 대중적으로 엄청 유명하진 않지만 인디 씬에서는 차근차근 입소문 타고 있는 중이야. 주로 어쿠스틱 기반의 발라드, 포크, 그리고 인디 팝을 하는데, 목소리가 진짜 매력적이거든. 힘을 빼고 말하듯 부르는데, 그 안에 맑고 청량한 톤이 있어서 귀에 착 달라붙어.

가사도 과하게 꾸미지 않고, 일상 속 장면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담는 편이야. 덕분에 듣다 보면 공감 가는 가사도 그려지는 문장도 많아. 그리고 편곡은 깔끔한 기타, 피아노, 신스사운드를 조화롭게 잘 이루어져 있어. 대표곡 중 하나는 '하츠코의 8월'! 이 곡은 여름 끝자락, 눅눅한 공기 속에서 오래된 기억을 꺼내보는 느낌이야. 기타랑 피아노가 조용히 깔리면서, 파도 소리 같은 멜로디가 은근하게 밀려와. 듣다 보면 정말 8월의 공기가 귀에 들어오는 것 같아.

이번 EP [여름레시피]에 들어있는 토마토마리네이드는 장키키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곡이야. (팬덤 명이 멋쟁이토마토단을 줄여서 멋토단인것도 넘 귀엽..🍅) 제목만 들어도 상큼하지? 리듬도 톡톡 튀고, 윤형준이 피처링해서 곡이 더 다채로워졌어. 듣자마자 여름 오후에 차가운 음료 한 잔 마신 기분이 드는 그런 곡이야. 그리고 '푸르른 우리의 장르는'은 길이가 짧아서 금방 끝나는데, 복숭아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랑 사랑 얘기가 섞여서 진짜 풋풋해. 듣고 나면 "어, 벌써 끝이야?" 하면서 한 번 더 재생하게 돼.

장키키 음악은 드라이브할 때도 좋고, 집에서 가만히 쉬면서 들어도 좋아.

초여름의 초록빛과 산뜻함이 너무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셔 //

최근 텍스트 투 스피치(Text-to-Speech)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AI 서비스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지난 8월 5일, 새로운 AI 음악 생성 서비스 ‘일레븐 뮤직(Eleven Music)’을 출시했어! 기존에도 ‘Udio’, ‘Suno’와 같은 AI 음악 생성 플랫폼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었지. 하지만 두 플랫폼은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Udio'는 고음질의 정교한 음악을 만들 수 있지만,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고 ,' Suno'는 짧은 시간 안에 중독성 있는 곡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음질 면에서는 아쉬운 퀄리티를 내놓는다는 점이지. 무엇보다 두 플랫폼의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 이슈야. 소니, 워너 브라더스, 유니버설 뮤직 등 메이저 음반사들과 현재까지도 법적 분쟁 중이라, 생성된 음악을 유튜브 영상에 삽입하거나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야. 'Udio'와 'Suno'의 개발 과정에서 이들의 딥러닝에 기존 발매 곡들이 사용되었다는 점에 대한 저작권 문제 때문이지.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일레븐 뮤직은 이 두 플랫폼의 최대 단점을 보완했지. 서비스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아티스트, 음반사, 퍼블리셔들과의 협의를 거쳤고, 저작권자를 보호하는 가이드라인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일레븐 뮤직을 통해 생성된 음악은 거의 모든 케이스에서 상업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야. AI 음악 산업에서 가장 골치 아팠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주는 셈이니, 유저들은 두 팔 벌려 일레븐 뮤직의 출시를 환영하고 있어! AI 산업의 대기업인 일레븐랩스에서 출시한 서비스다 보니 다른 두 플랫폼보다 훨씬 신뢰도도 높을 수밖에 없겠지. 덕분에 많은 아티스트들과 프로듀서들이 아주 편리하고 재미나게 창작 활동을 이어 갈 수 있겠어.

아, 참! 이젠 프로듀서가 아니라 '디자이너'지! 위와 같은 AI 음악 기술의 발전으로, 요즘 음악 업계에서 새로운 직업군이 떠오르고 있어. 바로 '음악 디자이너(music designer)'야! 원래 음악 산업에서 '프로듀서'란 음악의 제작 과정을 총괄하는 사람이잖아? 작곡부터 음원 발매까지 모두 하는 프로듀서도 있고 편곡, 엔지니어링만 하는 프로듀서,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 프로듀서들이 있어. 그런데 요즘은 AI가 작곡부터 편곡, 믹싱, 심지어 발매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어. 즉, 더 이상 사람이 음악을 'produce(생산)'하지 않는 시대가 온 거야. 대신,  AI가 n차적으로 제안하고 생산한 작업물을 토대로 우리는 음악을 'design(디자인)' 할 수 있어. 수정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내가 직접 생산하지 않았으니, 결과물이 100%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잖아? 조금 부족하거나 투머치 일 수도 있지. 그런 부분들을 디자이너가 본인이나 의뢰인들의 취향에 맞게 다듬어 더욱 완벽한 결과물을 만드는 거야.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음악 디자이너의 파트너로 함께 작업하는 시대가 된 거지.

AI! 너 도도독  에잇,

새로이🤩 : 너무너무 복잡하다 … '디자이너'라는 이름의 허용이 어디까지 늘어가는 걸까? 이 음악 디자이너라는 이름이 사실 AI를 좀 더 그럴듯하게 사용하는 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해. 그렇지만 잘 활용해서 음악 산업 발달에 이바지되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는 .. 진짜 내 마음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