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이😏 : 누르지 말라고여...? 그럼 더 누를 수밖에 없어요 언니 ㅠ Chorus에서 뭔가 에스파 'Whiplash' 생각나는 거 나뿐이야..? 🤭 아주 씐나지만 크게 drop을 준다던지 변화를 주는 부분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어 ㅠ

사실 이미 정해져 있던 앨범이 있었는데 약간의 좋아했던 음색과 음악성에 대한 기대 반으로 가볍게 들었는데 웬걸 생각보다 더 좋았던 거 있죠. 자 그래서 뭐가 좋았니? 라고 물어보면 나는 제일 먼저 첫 번째 트랙의 'Camera Lights'의 도입부 허밍과 리듬감이 가장 먼저 생각나. 마지막 트랙의 Outro와의 수미상관은 말 할 것도X.. 이런 음악을 할 거라는 소개가 되는 음악이라고 생각이 돼. 짱짱한 드럼과 베이스, 백 보컬, 본인이 가진 바이브까지 .. 죽여줬죠. 걍. 싱잉랩이 나온 후 '정적 속에 ~' 하는 부분이 진짜 킥 ..

다음은 바로 타이틀이죠. 회사는 다른 곡을 밀었는데 회사 제외 모두가 밀었던 곡으로 이건 진짜 해찬이 가장 잘 소화해 내는 장르지 않나.. 소울 가득한 보컬에 라틴풍의 사운드가 휘몰아치는데 .. 특히 끊어 치는 기타 리프 소리가 재미지죠. MV 속 신화적 스토리도 잘 어울리고 안무 속 섞인 마이클 잭슨의 바이브가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보컬, 랩, 댄스까지 뭐 하나 놓치지 않고 잘 버무릴 수 있던 배경 속엔 그에 잘 어울리는 비트가 정말 큰 몫 했던 거 같애. 디테일하게 바뀌는 드럼 사운드까지 .. 차암 ~ 잘한다.(사실요 2절 도입부의 발라드 같은 파트는 굳이? 싶긴했어.)

그러고 나오는 회사가 밀었던 타이틀 .. 'ADRENALINE'! 2000년대 특유의 힙합이 가미된 R&B로 디지털 신스 사운드에 맞춘 싱잉랩이 그냥 어어 지금 질주해볼게 상태가 됨 .. 랩으로 시작해 서서히 보컬로 빌드업하는 게 정말 .. 솔직히 타이틀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지만 무대 자체는 기대되는 트랙이였어. 다음으로는 본격적으로 2000년대 R&B를 말아주기 시작하죠. SM에서 10년 묵은 곡 .. 스윙 재즈가 가미되어 좀 더 촥 붙는 느낌이 들어. 그루브한 리듬감의 드럼도 꼭 즐겨줘야됨 .. 브릿지에 가성으로 갔다가 진성과 휘몰아치는 백보컬들이 하룰라라 걍 가죠. 그러고 한 곡처럼 자연스레 연결되면서도 무드가 좀 더 칠해지는 'Roll With Me' 좀 더 담백한 R&B로 트럼펫, 피아노, 드럼 사운드가 골고루 내 귀를 즐겁게 해줌 .. 미디엄 템포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사실 NCT 음악 속에서 좋아했던 해찬의 보컬과 가장 유사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곡이었어. 아무래도 킥인 가사는 "탁한 소음들은 Mute해, 오늘이란 낭만을 쫓게"죠. (같은 그룹의 또 다른 R&B 남자가 생각 나는 곡..(재현얘기 입니다.)) 뒤에 쌓이는 화음들이 무겁지 않고 적당히 풍성하게 만들어줘서 색다른 매력이 있는 곡이었어.

헥 이제 쉬어갈 타이밍. 하나의 장르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앨범은 자칫하면 루즈해질 수 있는데 'Intermission'을 넣어서 내 귀에게도 쉬어갈 타이밍을 주신 거죠. 또 뒤에 나올 트랙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정말 앨범을 통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가 납득이 됨 .. 소울의 기반이 된 전반부였다면 이 트랙을 기점으로 펑크가 좀 더 주를 이루게 돼. 그러고 나오는 'Talented'. 확실히 펑키하고 묵직하거든요. 묵직하고 스윙 리듬의 베이스 리프를 바탕 위에 일렉 사운드가 사실 SM에서 이런 음악이 나오네? 싶었어. 쫀득한 보컬은 말할 것도 X. 잘한다 말하기도 입 아프다. 제발 이 그루비함 같이 느끼자 .. 그다음 나오는 힙합 R&B 'WYN?(Feat. 김하온(HAON))'은 흠 .. 대중성을 노린 곡이 아닐까? 싶긴 해. 대중성 70.. 강렬한 사운드에 비해 가벼운 가사와 리듬감이 듣기 편하게 해주긴 해. (근데 사실 피처링 진짜 굳이? 이 정도의 파트와 존재감이었으면 차라리 마크랑 하는 게 더 괜찮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 가벼운 만큼 가장 입에 붙는 코러스인 거 같긴 해. 왓유얼네임~

이후에 나오는 정통 R&B이자 가장 SM스러운 R&B 발라드(유*진 선생님이 잘하던 장르 ..) 벅차오르고 여운 남는 곡으로 쌓이는 애드리브들이 그냥 정말 진짜 보컬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이는 곡이었어. 진성과 가성을 한 마디 사이로 넘나드는데 진짜 난이도가 높을 것 같았어. 감정의 소용돌이 라는 옛 표현이 막 생각난다 .. 슬슬 앨범을 마무리하는 어쿠스틱한 얼터너티브 R&B. 앨범을 여운을 여기서 진하게 느끼라는 듯이 outro 바로 앞에 하나 둔 거 정말 감다살이네예. 그리고 가사 얘기를 거의 안 했던 거 같은데 전곡 중 가장 가사가 잘 들리는 트랙이었어. 마지막 'Outro(Back In The Studio)'!!!! 정말 디테일함을 많이 챙긴 앨범이라고 느껴지는 트랙으로 단순 음악이 아닌 공간적인 사운드, 소리 자체를 느껴볼 수 있는 트랙… 이거 그대로 첫 트랙 'Camera Lights' 의 intro랑 이어지잖아. 사소한 부분까지 챙긴 앨범이라 얼마나 오래 고민하고 다듬어졌는지 느껴졌어.

그룹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솔로 앨범은 명확한 장르와 색을 가지고 나오는 친구들이었기에 ..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는 앨범이었어. R&B, 네오 소울 장르! 그룹 내 R&B를 가져온 또 다른 멤버 재현과 겹치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 정말.. 정말 아예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 재현은 트렌디하면서도 재지한 바이브를 담은 R&B라면 해찬은 소울, 펑크R&B.. 비교해서 들어보는 맛도 있지 않아? R&B 중에서도 90~00년대 바이브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어🎵🎵 또 쌓이는 백보컬과 애드리브, 비트가 많고 공간 음향이 들어간 만큼 믹싱도 참 잘했다라는 점도 언급하구 싶네.

그룹이😏 : 세상에 첫사랑 외치던 와기가 언제 이렇게 커서 솔로 앨범도 내고 어휴 기특하다 증말 ☺️ 근데.. 왜 잘하기까지 하니.. R&B 처돌이로써 아ㅏ 너무 만족스러운 앨범이에요 👍 대기업 경력직 제대로 입증하잖아. 보컬의 강약 조절이 그저 완벽하세요 😇 타이틀곡 'CRZY'는.. 진짜 에스엠 감다뒵니까? 이거 타이틀 안 됐으면 어쩔뻔했냐고. 이런 쨍한 어쿠스틱 기타에 선명한 해찬의 보컬의 합은 그냥 이게 맞잖아. 이게 정답인 거잖아.. 진짜 붐따 드세요 우우 👎👎 그렇지만 1번 트랙 'Camera Lights'랑 9번 트랙 'Should Be'는 진짜 붐업 드립니다 👍👍👍 이런 정통 R&B 정말 기다렸어요.. 해찬처럼 깨끗하고도 스킬풀한 보컬 기교로는 진짜 이런 R&B 해야 되는 거거든요.. 아무튼 해찬님 이렇게 잘 커주시고 노래도 잘해주시고 또 잘 생겨주시(읍읍) 네, 참 고맙습니다.

데뷔 앨범 얘기로 넘어가자면 Travis Scott이 레퍼런스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트랩과 붐뱁 장르를 활용하여 가볍게 단어를 짧게 툭툭 뱉어내는 포인트 가사와 힙합과 하우스를 잘 섞은 트랙이 세련됐어~ 특히 'Go'를 들어보면 더 어떤 느낌인지 가늠이 갈 거야~ 약간 힙합 편집샵에서 나올 것만 같은 재질🤘

'FaSHioN'은 방탄소년단의 초창기 스타일과 비슷하게 아티스트의 나잇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가사로 풀어내어 누군가는 다소 난해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하지만, 아티스트의 콘셉트는 도드라지는 하지만, 대중성은 부족할 수도 있는 곡이야!

앨범 전체적으로 아이돌 시장에서 나올만한 곡은 절대 아니야! 이런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이 점차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조금 기대도 된달까?

그룹이😏 : 대중의 투표가 수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VMA>야 말로 '유행'의 척도이지. 음악 자체의 예술성이나 앨범 판매, 차트 성적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상식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된 것 같아. [Song of the Year]을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K-POP 아이돌의 노래가 접수하다니... 진짜 가슴 뜨겁다 🔥 

새로이🤩 : 로제 수상소감 보고 가슴에 국밥 쏟았잖아 .. 투표가 사실 가장 직관적인 지표 같긴 해. 우리나라 시상식에서 팬덤 경쟁으로 번져서 객관성은 떨어지지만, 해외에서 열린 이번 <VMA>는 골고루 납득이 가는 수상 라인업이라고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