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레터 뮤:사이드 아웃 #95

2025. 11. 21.

🎵음악 레터 뮤:사이드 아웃 #95

MU:SIDE OUT

"격주 금요일 17시, 소식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희 뮤:사이드아웃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악! 정말 갑자기 너무 추워졌죠 ❄️ 가을에게는 틈도 안 주고 이렇게 불쑥 찾아와버리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 겨울,, 이기적인 너란 녀석,, 우리가 그렇게도 좋으냐! 부지런히 겨울과 사이좋게 지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또 금세 연말이 오겠네요 😥 연초에 계획해 두었던 것들이 있다면 거의 다 왔으니 끝까지 붙들길 바랍니다! 벌써 아흔다섯 번째 레터네요 😝 이번 주엔 어떤 곡들을 건져볼까요? 바아로 보시죠!!

💌Track #1 추천곡

Rendez-vous - CRAVITY

[Dare to Crave : Epilogue] 2025.11.10 발매

흥이😚 : 초반부에는 삼바 리듬이 가미되어 가볍게 시작한 데 비해 chorus로 향할수록 베이스와 킥으로 무게감을 실어줘서 곡의 다이나믹을 가미해서 뻔하지 않은 곡의 전개였어! 사실 이런 대비되는 악기를 사용할 때 서로 부딪히고, 탑라인 코드도 안 맞아 좀 들뜨는 부분이 생기는 데에 반해 이 곡은 그런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이런 편곡적인 부분이 스무스하게 잘 이루어져서 그 점이 더욱 좋게 느껴졌어~
하지만 아쉬운 건… 보컬 스킬이 다양하진 않아서 곡이 다이나믹함에도 플랫한 느낌이 있더라고🎭 노래의 맛이 살지 못해 그 부분은 좀 아쉬웠어…

시끌이🤯 : Intro의 기타 리프와 휘파람 소리 너무 좋았는데!!! 뭔가 송폼이 바뀔 때마다 스타일이 계속 바뀌어서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어😥

그룹이😏 : 하아,,, 뭔가 이 애매한... 애매한 느낌은 뭐지...😢 Chorus의 삼바 톤과 보컬 트랙이 화성학적으로 안 맞는 느낌? (지나가세요 막귀입니다) 앞뒤로 채워주던 백 보컬이 빠져버려서 그런가 🤔 둠칫 둠칫 리듬은 좋아 👍

새로이🤩 : 우빈이라는 멤버가 작곡 공부를 하는 건 알았는데 퀄리티가 꽤 좋아서 놀랐어😯 내가 들어 본 크래비티 곡 중 가장 힘이 빠진 곡이 아닌가 싶은데 오히려 나른한 섹시함이 느껴져서 좋네요 .. 몽환적인 플럭 신스 사운드가 곡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고 리듬감이 좋았어 ~

Four - Michael Mayo

[Fly] 2024.10.04 발매

시끌이🤯 : 늦가을, 초겨울에 재즈 안 들으면 안 된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재즈와 관련된 다수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Michael Mayo의 앨범 [Fly]에 수록된 곡이야. 올해 <서울 재즈페스티벌>에도 왔었으니 다녀온 사람이라면 꽤 익숙할지도 모르지! 주저 없이 바로 시작되는 피아노 사운드와 베이스 사운드, 그리고 추가되는 드럼 사운드와 죽이는 스캣,, 진짜 JAZZ의 정석을 보여주신다 이 말이야🐎 이 곡을 들으면서 정말 신기했던 게, 보컬이 특정 음역대에서 색소폰같은 소리처럼 들리는 거야!!! 역시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는 게 진짜 맞는 말인 것 같아😌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네 가지는 진실, 명예, 행복,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말을 이렇게 감미롭게 전달하는 사람은 당신뿐일 거에요..💓

흥이😚 : 스캣으로 이루어진 곡이라니… 후반부에 뒷박 타는 부분이 이게 재즈의 맛이라고 외치고 있어!!!

그룹이😏 : 아니 박자 뭐야...?곡이 시작하고 진행되면서 내가 세고있던 박자가 자꾸 틀렸다잖아!! 오기로 리듬 타기 시작. 근데 끝내주는 스캣에 정신 놓기 시작. 군더더기 없는 재즈 리듬과 R&B 창법에 드러눕기 시작. FOUR말고 FIVE, SIX, SEVEN도 해주세요

새로이🤩 : 입으로 재즈를 자유자재로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그래미 재즈 부분에 후보로 들었군아 !! 가장 클래식한 재즈 곡이라고 느껴졌어. 근데 이제 드럼 박자가 되게 신기하게 어우러지는 느낌도 함께 있는 ..

La Rumba Del Perdón (feat. Estrella Morente and Sílvia Pérez Cruz) - Rosalía

[LUX] 2025.11.07 발매

그룹이😏 : 그러니까... 이게 동일인물이 맞아요..? 'CHICKEN TERIYAKI'와 'BIZCOCHITO'를 부른 그 Rosalía가 맞아요...? 이미지 변신이 아니고 그냥 새로운 아티스트로 재데뷔하신 것 같은데..! 이번 앨범 퀄리티가 정말 믿을 수 없어 😮
Rosalía는 꾸준히 플라멩코 장르를 선보여왔어. 플라멩코는 탱고나 라틴 포크와 비슷하지만, 두 장르보다 가사와 창법이 훨씬 감정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다는 특징이 있어. Rosalía는 이 곡에서 플라멩코 장르에 오케스트라와 콰이어를 입혀서 훨씬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었어. 특히 잠깐 잠깐 등장했다가 빠지는 팀파니의 울림이 정말 👍 곡에 깊이감을 주면서 긴장감 넘치게 해. 가사가 스페인어라 번역이 조금 필요했지만 제목 'La Rumba Del Perdón'은 '용서를 위한 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어. 곡의 화자는 상대방과의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받았지만, 사랑을 지키면서 잘 화해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어. 그렇지만 용서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마치 춤을 추듯 함께 맞춰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너무 어른스럽고 훌륭한 마인드다..
이번 [LUX] 앨범 정말 감명 깊었어. Rosalía의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아주 훌륭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달까! 그녀의 행보를 너무나도 응원합니다 ⭐

흥이😚 : 이번 앨범이 14개의 언어로 이루어졌다는데…!! 이런 획기적인 앨범은…. 걍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곡을 분석한다기 보다 곡과 앨범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하게 되더라고! 난 그냥 스스로를 통제하고 규제하지 말아야겠다고 반성했어😌

시끌이🤯 : 내가 알던 네가 아냐... 날카롭고 앙칼지던 랩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느낌은 또 새롭다! 스트링 사운드가 곡에 긴장감도 주면서 잘 융화되는 게 너무 좋다🎻

새로이🤩 : 라틴스러우면서도 웅장한 분위기가 압도된다 😱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곡의 진행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이에 따라 사운드도 메인 보컬도 백보컬 코러스도 하나하나 집중해서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

마이걸 MY GIRL - 자우림

[LIFE!] 2025.11.09 발매

새로이🤩 : 국내에서 누가 뭐라 해도 독보적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사실 !! 너무 유명하고 .. 타이틀이고 .. 안하려고 했는데.. 근 2주간 이 곡만큼 울림을 주는 게 없었어. 누군가는 해야 할 메시지를 자우림만의 스타일로 전해주는 게 좋다 .. 앨범 자체가 삶이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풀어냈는데 올바른 분노를 가장 잘 담은 앨범이 아닐까. 그 중 '마이걸'은 여성 연대의 곡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소지니 범죄가 늘어가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곡으로 더 이상 같이 여성인 사람들을 허망하게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의지이자 분노를 담은 곡이야. 곡 속에 담긴 슬프고 화나고 허망한 감정들이 사운드와 멜로디에서 느껴지지 않니 .. 직설적인 가사들과 요동치는 듯한 기타 사운드가 간절히 소리치는 듯하는게 .. 곡이 주는 의미도 사람이라면 !! 그냥 지나칠 수 없지만 꼭 얘기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기타 사운드 !! 거칠고 역동적인 기타 리프가 처음부터 솔로를 지나 마무리까지 이 곡의 전반적인 감정을 책임지지 않았나 싶어. 제발 느껴줘☠️ 올해 들은 가사 중 가장 마음이 심란해지면서도 뻥 뚫리는 곡이었다네요. 이거 들으러 자우림 콘서트가고싶다 .. (길 가다 콘서트 한다는 현수막을 봤기에 ..

흥이😚 : 시작부터 끝까지 강강강으로 모든 송폼이 과할 정도인데 오히려 이 점이 가사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시끌이🤯 : 악기 사운드 사이사이의 빈 레이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 너무 신기하다..! 언니가 저를 잃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 저는 진짜 열렬히 안전하게 살아있어야죠 네네 암요 그럼요

그룹이😏 : 아 곡의 텍스쳐가 정말... 🤯 거칠고 건조한 텍스쳐...! 분노라는 게 마냥 시끄럽게만 표출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이렇게 적당한 헤드뱅잉으로도 표출할 수 있단 말이다. 너네 머리카락으로 맞아봤어? 되게 아프거든 😎

💌Track #2 추천앨범

[환상소곡집 op.3 〈Monster〉] 심규선

2025.11.11 발매

_오늘의 에디터 시끌이🤯

심규선이 이전에 발매했던 두 개의 [환상소곡집] 트릴로지의 완결판이야. 앨범 명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op.3"라고 붙여둔 작품 넘버였는데, 이건 클래식에서 흔히 사용하는 작품 번호란 말이지! 도대체 얼마나 웅장하고 대단한 곡들이 수록돼 있을까 벌써 기대하게 되는 거 있지😉 실제로 이번 앨범을 쭉 듣고 있자 뭔가 파멸이 가득한 한 편의 여성 서사 뮤지컬을 보고 있는 듯했어.

1번 트랙 '죽은 마녀에게 바치는 시'는 매력적인 탱고 풍의 곡인데, 정열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운 사람을 탐하는 화자의 시점에서 쓰인 곡이야. 난 이 곡이 너무 좋았던 게, 반도네온에 고상지, 그리고 퍼커셔니스트 정솔이라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 두 사람이거든요😘 심지어 정솔은 이번 앨범 퍼커션 전반에 참여했다는 게 진짜 나 시작부터 설레도 되는 거냐구..(두근)💓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2번 트랙 '미열'을 지나 3번 '심야의 아이'에서는 한국적인 미가 살짝 엿보이면서도 풍부한 콰이어와 아이리시 휘슬 등을 통해 마냥 한국적이지만은 않은, 독특한 느낌을 선보이고 있어. 21세기 르네상스가 뭐냐고 묻는다면 난 이 곡이라고 답할 거야.

더블 타이틀 중 하나인 4번 'Legend'는 가사가 진국인 곡이야.. 잔잔하다고 넘기지 말고 제발 가사 한 글자, 한 마디를 꼭꼭 씹어보면서 들어보면 좋겠어. 언젠가 한 번쯤 힘들고 무너질 때 이 곡을 듣게 된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만 같고,, 가사 한 줄이 넘어갈 때마다 큰 위로가 되는 곡이야.

5번 트랙인 '뱃사람의 노래'의 intro는 평화로운 바닷가 앰비언트 사운드로, verse는 맑은 피아노 사운드, 보컬로 시작해. 아, 밝고 아름다운 곡이구나. 하며 몸을 맡기고 1절을 즐긴 그 순간! 전조와 함께 강렬한 분위기로 변모하지. 평소 뮤지컬을 즐기는 나로서는 이 언니가 만든 넘버 하나만 들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막 든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차고 경쾌한 분위기로 돌아오는데, 궂은 파도와 역경을 헤치고 갑판에 한 발을 올리고 서서 푸른 망망대해를 가르는 큰 배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거 있지!!!!!!

두 번째 타이틀인 'Kirké'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사람들을 짐승으로 만든다는 마녀의 이름에서 따왔어.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거절하자 동물로 만들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지. 사랑을 애타게 갈구하는 곡의 내용에 어울리게 단조 분위기의 발라드를 적절히 사용해 애절함을 배가시킨 게 너무 너무임..

7번 '요란 搖亂'의 intro가 너무 강렬해서 재생하자마자 소름이 쫙 끼쳤어.. ㄴㅁㅁㅅㅇ🥶 이 곡은 10분 만에 썼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The Tempest'에서 영감을 받아 쓰였다고 하는데, 요란한 폭풍 한가운데서 이리저리 휩쓸리는 상태를 잘 표현했으니 한껏 휩쓸려보도록 하자🌀

8번 '늑대향연'은 재지함이 담긴 신스팝 스타일의 곡으로, 맞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입의 곡이지.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 이거 진짜 완전 나 늑대와 함께 춤추고 싶은 노래는 처음이야;;; "재색 머리카락"이나 "아우우우" 등 늑대를 연상시키는 단어와 "지독한 이빨 자국을 남겨줘" 등 사랑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게 인상적이었어.

9번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 피아노와 코러스,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받쳐주는 클래식 기타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절절한 곡이야.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문학적인 가사가 담겨있는 게, 겨울에 눈 맞으면서 들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그치..☃️

10번 '난설헌 蘭雪軒'은 우리가 아는 그 허난설헌에서 따온 게 맞아. 허난설헌은 조선 중기의 문인으로, 우리가 아는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누나이기도 하지. 그래서인지 한국미가 잘 느껴지는 곡이야. 신기했던 점은 이 곡을 이루는 악기 중에 국악기는 없고, 스트링 오케스트라만 있다는 건데! 어떻게 이다지도 한국적인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아무래도 창법의 영향이 크려나?🤔

11번 트랙의 제목인 'Fortune Teller'는 쉽게 말하면 점술가. 타로, 사주, 점 등을 봐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이 곡에서는 카드를 선택한다는 걸 보니 타로 마스터로 보여. 그에 걸맞게 웅장하면서도 어딘가 어둡고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곡이야. 후반부로 갈수록 절정에 치닫는데, 곡의 기승전결이 잘 짜여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지막 '마치 불처럼'은 타오르는 불꽃처럼 자신의 오늘과 지금을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을 담은 곡이야. 일렉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록 스타일에 힘찬 느낌이 잘 담겨있는 밝은 분위기의 곡이 한 곡이 지나도록 내뱉는 의지와 잘 어울리지 않니☺️ 아주 그냥 마구마구 응원해주고만 싶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좌절, 의지를 한 곳에 담은 문학 작품이 존재하는 세상에 심지어 동시대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 지 몰라··· 아 너무 좋은데..? 아 너무 좋다.. 아 너무 좋은데..?

흥이😚 :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는 앨범은 오랜만이라 듣는 재미가 있었어~ 스토리 전달력을 위해 최대한 숨소리 섞어가며 이야기하듯이 노래하려 한 게 라이브 앨범 같고 전달력이 좋았어~

'죽은 마녀에게 바치는 시' 첫 곡부터 기선 제압하듯이 퀄리티가 장난 아니야… 이야기의 배경 과정을 설명하는 초밥에는 미니멀한 악기와 비교적 부드러운 선율로 진행하여 가사에 더 집중하게 했어. Post-chorus부터 반도네온과 탱고 리듬의 시작이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대비법을 가사에 사용하여 짧고 간결하게 마녀 사냥을 당하는 과정을 표현했어. 특히 마지막 애드립 끝음이 너무나 뮤지컬의 것이라 더욱 몰입됐어😲 누군가의 마녀사냥이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아이의 죽음이라니.. 그냥 이 스토리 자체만으로 가슴 절절해서 나 눈물 오백 방울 흘렸음😥😥😰😰😭

'심야의 아이' 아이리쉬 악기와 한국적인 음악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어. 트랙의 악기로 아이리쉬 휘슬, 플룻을 활용하고, 탑라인을 국악 발성과 투박한 탑라인 흐름, 강약 중강약으로 강세를 조절하여 서로 잘 어우러지게 구분지어 연주한 게 좋았어!

'Legend' 록 발라드로 비교적 다른 수록곡에 비해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야. 최애 라인이 있는데 마지막 부분의 "나는 나의 전설이 되려 해" 라는 부분을 위한 4분가량의 빌드업이지 않았나 생각해.. 완벽하고 맛깔진 마무리😋

'키르케 Kirké'는 날카로운 신디, 노이즈 가득한 일렉 기타로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냈어. 이 곡이 어쩌면 제일 뮤지컬 전개와 비슷한 곡이라 생각이 드는데, 코드와 빠르기가 가사의 흐름대로 휙휙 바뀌고, 하이라이트에선 발라드 특유의 탑라인 전개를 사용하여 메시지 전달을 확실히 한 점이…. 결국 괴물이 된 화자의 이야기… 가슴이 찢어진다💔

그룹이😏 : 아니 나는 분명히 앨범을 재생했는데 제가 왜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건데요,, 이 뮤지컬 제목이 도대체 뭔가요 ㅠ 마치 대서사 뮤지컬의 넘버를 앨범으로 만든 것 같아!! 탱고, 발라드, 시티팝, 국악풍까지 다양한 장르를, 그것도 엄청난 스케일로 한 곡 한 곡, 한 땀 한 땀 선사해 주시니 어디서 감정을 정리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인터미션도 없이 서사가 몰아치잖아 😭 진짜 너무한 게 뭔지 알아? 바로 모든 수록곡의 inst까지 넣어주셨다는 말이다... 이거 소설 쓰는 작가들이 들으면 진짜 큰일 남. 서점 베스트셀러 선반을 판타지 소설들이 점령한다 진.짜.로. 현생 너무 힘들어서 다른 차원의 세상이 필요할 때 이 앨범이 참 도움이 될 것 같아 👍

새로이🤩 : 무료로 들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와이파이 끄고 데이터 키고 봤어요 .. 흡입력 강한 ‘죽은 마녀에게 바치는 시’가 첫 트랙으로 나오면서 이 앨범이 가지는 이미지가 그려지는 거 있지? 제목에 시라는 표현이 들어간 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던 게 가사가 진짜 시 같았어. 창법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호 였다네요 .. 탱고 사운드도 목소리와 잘어울려서 더욱 더 ~~ 그리고 좋았던 거는 가장 심규선다운 곡이었던 ‘심야의 아이’와 ‘Legend’! 두 곡 모두 가사가 잘 들리던 곡이였어. 음악으로 가장 잘 위로 받을 수 있는 곡이랄까 .. 철학적이면서도 곱씹을수록 마음의 위안이 되는 곡이였어🥺 비슷한 결인가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휘몰아치던 박자와 멜로디가 인상 깊었던 ‘뱃사람의 노래’는 곡 하나에 이미 서사 하나 나왔잖아 .. 희망과 삶에 대한 의지가 가장 잘 느껴지는 곡이었어. 틀자마자 브라스 사운드가 가득했던 ‘늑대향연’과 익숙한 이름 때문에 더 시선 가던 겨울의 오케스트라 같던 난설현’, 일렉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한 마지막 트랙 ‘마치 불처럼’까지 .. 이렇게까지 한 서사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담아낸 곡이 있나 싶어!! 각자 개성있는 사운드들을 심규선의 음색으로 통일감을 준 것만 같은 앨범이랄까. 곡 하나하나 타이틀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퀄리티도 좋고 세심하고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아서 꼭꼭 전체 트랙을 들어보면 좋겠네 🫶🏻

💌Track #3 주목! 할 아티스트

RAKUNELAMA(라쿠네라마)

_오늘의 에디터 그룹이😏

멤버 : 강민석, 김민우

오늘 소개드릴 아티스트는 바로 하쿠나마타타,, 아니, 라쿠라메나,, 아니 아니, 라쿠네라마!!

작년 이맘때쯤에 등장해 국내 R&B씬에서 아주 핫하게 주목받고 있는 프로듀서 듀오야. 이미 SOLE, 죠지, 크러쉬, 수민 등 국내 탑 R&B 아티스트들의 샤라웃을 받고 있어. 정통 R&B 보다는 여러 장르가 섞인 R&B의 작업물들을 내어놓고 있는데 보사노바, 라틴, 삼바 등 중남미의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분위기들이 위주야. 라틴 음악하는 한국인 아티스트라니.. 정말 너무너무 귀하지 않니? 특히 올 8월에 발매되었던 [LUCHADOR]앨범이 아주 쿨하고 신나고 섹시하고 다했다니까 응응... 보통 프로듀싱 그룹이라고 하면 보컬에는 참여하지 않는 작곡가들이 많은데 이들은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피처링이 딱히 필요 없달까. 정말 잘 한다!! 그치만? 이제 피처링 들어오면 진짜 너무 유명해질 것 같아요. But? 둘이서도 잘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러쉬 피처링 진짜 한 번만 해주세요 😆

추천곡 : GOSU, B, DUBBY (feat. LEE ILLGU)

💌Track #4 주목!할 공간

원더 윅스 2025

_오늘의 에디터 새로이🤩

2025 원더윅스에 대해 들어봤니 !! Wonder Weeks는 영아 시기에 급격한 성장을 하는 성장 급등기와 Wonder(궁금한, 경이로운) + Weeks(주간)이라는 2가지의 의미를 통해 내외적으로 성장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경의로운 꿈을 응원하는 공연 기획이야. 여기서 그럼 누가! 공연을 하냐! 눈부시게 성장하는 부산의 밴드 동아리 8개 팀이 4주 동안 주에 2팀씩 공연을 해 >.<

참가하는 밴드 동아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록과 대중성 높은 인디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해양대학교의 ‘해프닝스’, 36년의 전통을 가지며 어쿠스틱부터 록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부산대학교의 ‘좋은나라’, 자유로운 음악 활동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부산대학교 ‘소리터’, 얼터너티브 록을 중심으로 J-POP, 랩 메탈 등의 장르를 소화해내는 동아대학교 ‘소리누리’, 약 400명의 최다인원을 자랑하는 실력파 비주얼 밴드 동아대학교 ‘스트리츠’까지가 대학 동아리야 ! 남은 3팀은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각자 다른 개성과 색을 가진 부원들이 매주 연주하며 꿈을 키워가는 계성여고&신정고&정관고등학교 조합의 ‘정관 부산뮤직’,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주를 하는 해강고등학교 ‘용각산’, 마지막으로 청춘을 뜻하는 Youth와 열정을 뜻하는 Zest가 합쳐서 청춘의 열정이 담긴 밴드 ‘유제스트’까지 !!

부산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공연을 하는 건 처음 본 거 같은데 지역 내에서 음악 문화가 발달하려면 이러한 기획은 소중하고 앞으로 더욱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야 ㅎㅎ 많은 기회가 생기려면 아무래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죠 응응 성장하는 청춘들의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니 많은 관심 가졌으면 좋겠어 ~~ (티켓값도 8000원 정도니 슬~쩍 공연 구경하러 가자 >.<

일정 : 2025년 11월 20일(목) ~ 2025년 12월 12일(금)

시간 : 매주 목, 금 19:30 ~ 21:00

장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로 39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

입장료 : 8,000원

문의 : 070-8893-0953

💌Track #5 Breaking mu:se

그래미 시작했다~ 그래미 안끝났다~

_오늘의 에디터 흥이😚

아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오니 생각나는 그것들~ 시작됐습니다~ 바로바로 어워즈🏆

2026년 2월에 발표될 그래미 어워즈의 후보들이 벌써 올라왔다고 하는데~ 이번 시상식은 2024년 8월 31일~2025년 8월 30일 사이에 발매된 음원, 음반이 심사 대상이라고 해! 한 해 동안 어떤 음악과 가수가 각광받았는지? 한 번 굵직한 상들을 훑어볼까나?

(가수-이름 순)

Record of the Year
Bad Bunny - DTMF
Billie Eilish - Wildflower
Chappell Roan - The Subway
Doechii - Anxiety
Kendrick Lamar & SZA - Luther
Lady Gaga - Abracadabra
Rosé & Bruno Mars - Apt.
Sabrina Carpenter - Manchild

Album of the Year
Bad Bunny - Debí Tirar Más Fotos
Clipse, Pusha T & Malice - Let God Sort Em Out
Justin Bieber - Swag
Kendrick Lamar - GNX
Lady Gaga - Mayhem
Leon Thomas - Mutt
Sabrina Carpenter - Man’s Best Friend
Tyler, the Creator - Chromakopia

Song of the Year
Bad Bunny - DTMF
Billie Eilish - Wildflower
Doechii - Anxiety
Huntr/x - Golden
Kendrick Lamar & SZA - Luther
Lady Gaga - Abracadabra
Rosé & Bruno Mars - Apt.
Sabrina Carpenter - Manchild

Best New Artist
Addison Rae
Alex Warren
Katseye
Leon Thomas
Lola Young
The Marías
Olivia Dean
Sombr

Producer of the Year, Non-Classical
Blake Mills
Cirkut
Dan Auerbach
Dijon
Sounwave

Songwriter of the Year, Non-Classical
Amy Allen
Edgar Barrera
Jessie Jo Dillon
Laura Veltz
Tobias Jesso Jr.

Best Pop Solo Performance
Chappell Roan - The Subway
Justin Bieber - Daisies
Lady Gaga - Disease
Lola Young - Messy
Sabrina Carpenter - Manchild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Cynthia Erivo & Ariana Grande - Defying Gravity
Huntr/x - Golden
Katseye - Gabriela
Rosé & Bruno Mars - Apt.
SZA With Kendrick Lamar - 30 for 30

2025년 Grammy를 휩쓴 Kendrick Lamar는 정규 앨범 [GNX]로 이번엔 9개 부문에 노미되면서 그저 힙합 근-엄을 보여줬어!

한국인이라면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지?!!! 바로 대상 부문인 Record of the Year와 Song of the Year에 Rosé가 이름을 올렸어!! 이제 한국 가수들의 해외 차트 격파가 가능한 시대가 온 거야~ 이 밖에도 Katseye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Huntr/x가 후보에 오르며 케이팝의 위상을 높여주었어!

여기서 놀라운 점.. Best Pop Duo/Group Perfoemance 부문에 과반수가 케이팝이라는 것이야! 솔로 가수가 대부분인 미국이라는 특징에 반해 한국은 그 반대인 그룹의 형태로 조직화해 있어. 앞으로도 케이팝 가수들이 이 부문에서 수상하기 유리하지 않을까 추측해 봐~

이 밖에도 새로 신설된 부문이 있는데 Best Contemporary Country Album, Best Traditional Country Album이야. 이처럼 이번 그래미는 장르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으니 더욱 음악의 다양성, 장르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아~

특정 세밀 장르의 후보들을 비롯한 디테일 후보를 더 알고 싶은 빙봉이들은 내가 링크 남겨둘 테니~ Click해 봐~☆

https://grammy.com/news/2026-grammys-nominations-full-winners-nominees-list

2026년 Grammy는 2026년 2월 1일 일요일 미국 동부: 11AM, 태평양시: 8AM (한국 기준 2월 2일 1AM)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고 해~

시끌이🤯 : 그래미 노미가 나왔다는 것.. 1년이 끝나간다는 것.. 아이돌 문화가 잘 자리잡은 우리나라 음악 문화 특성과 최근 해외 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보니 그룹상 노미네이트라는 결과로 서서히 보여지는 듯해! 케이팝은 터진다..💥

그룹이😏 : 세상에나 케데헌이 그래미에요...? 진짜 ㄴ상상ㄱ도 못한 조합이라 기분이 진짜 이상하다. 케데헌이 넷플릭스에서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면서! K-POP 위상 무엇.. 올해는 진짜 아파트가 골든 했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이제 홍삼 게임을 전 세계에 알릴 차례다

새로이🤩 : 벌써 그래미 후보들이 나올 시즌이 되었다고?? 진짜 날이 차가워졌군아 .. 국내 아티스트가 해외 큰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것도 뿌듯하고 이번에 새로운 부문이 생긴 것도 신기하다 ~~ 더욱 더 디테일하게 세분화 된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가 상을 받아가면 좋겠어 ! (물론 응원해요 한국 아티스트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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